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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11 18:44:28
  • 최종수정2016.08.11 18:44:28
[충북일보] 햇볕의 강도가 점점 강렬해진다. 숲속의 밀도가 갈수록 짱짱하다. 서분서분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 밑바닥부터 진한 녹색이 솟아난다. 울울창창한 숲의 힘이 점차 커진다. 8월의 햇볕이 갈수록 살똥스럽다.

여름 한낮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햇빛에 시든 흰 꽃이 툭 떨어진다.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강한 힘이다. 보이지 않는 힘이 숲을 지배한다. 푸른 소나무 넓은 그늘을 찾는다. 바다와 숲과 하늘이 한 덩어리다.

바람이 낮은 포복으로 기어온다. 고요한 모래사구에 물결이 인다. 작은 새떼가 숲으로 포르르 난다. 하늘과 바다, 숲의 연락병이다. 오랜 시간 걸어 해변 끝에 닺는다. 행복한 마음이 붉은 태양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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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