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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31 15:11:42
  • 최종수정2016.01.31 15:59:08
[충북일보] 어둠이 커튼을 젖히고 물러간다. 온 몸이 차가운 분위기에 감전된다. 얼어버린 저수지 표면이 하얗다. 소나무 뒤로 하얀 눈발이 날린다. 바람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회색의 구름 띠가 햇빛을 막는다.

동쪽 하늘이 성냥불처럼 타오른다. 해가 뜨자 사위가 발갛게 물든다. 여명의 기운이 한참을 간다. 소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껴 내려온다. 저수지 바닥이 발그레 달궈진다. 척박하고 추운 겨울이 지나간다.

이른 아침 저수지 위에 선다. 빛의 커튼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군데군데 다른 색감으로 떨어진다. 저편에서 주황의 커튼이 넘실거린다. 이편에선 분홍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아침나절 해와 바람이 부리는 요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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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