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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21 17:56:31
  • 최종수정2016.01.21 17:56:31
[충북일보] 겨울밤이 침묵처럼 조용하다. 생명을 잃은 것처럼 미동이 없다. 자세히 귀 기울이니 생명의 소리가 들린다. 한밤 중 고로쇠나무가 물을 마신다. 한 겨울 새로운 생명수가 만들어진다.

남쪽 산에 달이 하얗게 뜬다. 하얀 밤에 미끄러지듯 달빛을 쏟아낸다. 한 겨울 백옥 같은 빛을 발하며 웃는다. 서쪽 하늘에선 은하수가 쏟아진다. 영하의 창공에 펼쳐진 아름다움이다. 이즈음 하늘에서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하얀 눈으로 산 이야기가 다시 살아난다. 한참을 서서 오래 보니 참으로 예쁘다. 자세히 살펴보니 너무 사랑스럽다. 가까이 보니 더 아름답고 새롭다. 남쪽 사면에 산죽 밭이 길게 이어진다. 흡사 반달 곰 한 마리가 보일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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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