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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16 14:59:30
  • 최종수정2015.11.16 14:59:30
[충북일보] 가을은 시간이 빚어내는 풍경의 향연장이다. 숲은 초록에서 갈색으로 색을 바꾼 지 오래다. 활엽수 군락지는 어느새 금빛 풍경 지운다. 시간에 따라 모습이 제각각이다.

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다른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본다. 늘 보던 나무 한 그루가 낯설다. 그동안 보지 못한 무엇이 새롭게 보인다. 하찮은 풀잎 하나가 찬란하게 빛난다. 달리 보니 달리 보인다. 측면의 여유가 주는 선물이다.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풍경이다.

걷는 동안 명상과 사유를 즐긴다. 주변 풍경을 입체적으로 바라본다. 시간의 깊이까지 가늠해 본다. 제대로 오래보니 깊이마저 느낀다. 지금 여기가 아닌 퇴적의 시간을 살핀다. 어둠이 내린 고요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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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