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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29 15:59:49
  • 최종수정2016.11.29 16:54:12
[충북일보] 가을 햇살이 겨울 채비에 바쁘다. 다람쥐가 월동 준비에 한창이다. 도토리와 밤을 숨기느라 바쁘다. 생명체마다 살길 찾기에 분주하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마련이다. 저물어가는 가을의 끝이 보인다.

깎아지른 암벽에 암자가 걸린다. 암자 화단을 따라 구절초가 핀다. 귀천 높낮이를 구분하지 않는다. 해를 사랑하고 달을 예뻐한다. 단풍놀이로 보낸 시간을 반추한다. 돌무덤이 수많은 사연을 품는다.

물소리에 가을이 더 깊어간다. 백옥 같은 물이 잠시 못에 머문다. 다시 미끄러지듯 쏟아져 내린다. 흐르는 모습 경이롭기까지 하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과 이별한다. 11월 밤비가 가을의 끝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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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