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은 2017년 희망키움통장Ⅱ 2차 신규 가입자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희망키움통장Ⅱ는 근로 빈곤층의 생계·의료수급가구 진입을 사전에 예방하고 중산층으로의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입 가구가 3년 간 근로하면서 매월 10만원을 저축한 뒤, 교육과 사례관리를 연 2회 이상 이수하면 정부에서 매월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제도이다. 가입가구는 3년 만기 시 본인저축액 360만원과 정부지원금 360만원에 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된 금액은 주택구입·임대, 본인과 자녀의 고등교육·기술교육, 사업의 창업·운영자금, 결혼자금 등 자활에 필요한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가입대상자는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4인가구 기준 : 2,233,690원)인 주거·교육급여 수급 가구 및 기타 차상위계층으로서 현재 근로활동을 하고 있는 가구이다. 자세한 사항은 희망키움통장 홈페이지(www.hopegrowing.com) 또는 증평군청 주민복지실(전화 043-835-3545번)로 문의하면 된다. 증평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괴산] 괴산군 골프 협회가 주관한 10회 괴산군 협회장기 골프대회가 지난 달 28일 충주시 대소원면 대영힐스 CC 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나용찬 군수, 신동운 괴산군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비롯한 골프회원과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6개 클럽에서 24팀 96명의 동호인 선수가 참가해 그 동안 연마한 기량을 겨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골프협회의 동호인간의 화합과 소통의 시간이었다. 골프협회가 한 단계 발전할 있도록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재열 골프협회 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대회에 협조로 괴산군 골프가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 대회가 되어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나 군수는 "오늘의 이 대회를 계기로 우리 괴산군의 골프협회가 더욱 발전하여 행복한 군민, 활력이 넘치는 괴산건설에 골프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단체로 성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괴산 /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속리산 자락의 풍경이 고요하다. 천왕봉에 어둠이 켜켜이 쌓인다. 하얀 별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인다. 소곤대는 별들의 소리가 들린다. 예쁜 그림들이 소복소복 쌓인다. 별자리 찾아 눈도 발걸음도 바쁘다. 속리산 밤하늘의 별이 총총하다. 공기가 맑고 깨끗해 별 천지다. 삼태성과 북극성, 북두칠성이 반짝인다. 탄성이 저절로 나는 밤 풍경이다. 별과 어우러진 산 정취에 빠진다. 별이 아름다운 겨울 속리산이다. 견우와 직녀가 별들의 강에 선다. 은하수가 겨울 밤하늘에 흐른다. 총총히 박힌 별들이 대화를 한다. 만날 날 꼽으며 밤새 그리워한다. 새록새록 힘을 얻어 다시 견딘다. 나무도 바람도 모습을 달리한다.
[충북일보] 밖을 보다 감나무를 올려다본다. 들판을 둘러보다 하늘 길을 본다. 창공이 바다 위로 푸른 꽃이 된다. 구름이 비행기 날개를 관통한다. 점점이 하얀 꽃송이로 피어난다. 비교불가의 찬란한 기막힘이다. 저녁 어스름이 자욱하게 깔린다. 소나무 허리 밑에 어둠이 감긴다. 떨어지는 솔잎에 걸음이 늦는다. 별빛이 계속 걷기를 어렵게 한다. 까만 밤 풍경에 움츠린 뭐가 있다. 산속 돌무덤이 무심히 존재한다. 격동의 시간이 시나브로 지난다. 차가운 광장의 분노가 전해진다. 상실감 담은 촛불이 아직도 탄다. 용광로의 아우성이 끓어오른다. 미래 향한 희망이 꺼지지 않는다. 새 희망으로 뜰 태양을 기다린다.
[충북일보] 말없이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 끈질긴 생명력이 굽이쳐 흐른다. 물살이 거스르지 않고 순응한다. 말이 없으니 더 많은 걸 가르친다. 앞서가는 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물의 천둥소리가 힘차게 퍼진다. 겨울이면 능선길이 하얗게 잔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땅이다. 바로 위가 파랗게 넓은 하늘이다. 한발 아래는 아찔한 낭떠러지다. 심술궂은 산의 횡포가 매력이다. 자연이 사람에게 전하는 초대다. 숨이 거친 순수한 길을 걸어간다. 산책하듯 부드럽게 길을 걷는다. 눈 더미 아래서도 생명이 자란다. 온몸으로 귀한 존재감을 말한다. 짧지만 강렬한 기억이 오래간다. 누구에게나 빛나던 시절이 있다.
[충북일보] 깜깜한 두메마을에 불이 켜진다. 노부부가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싸라기와 강냉이 포대가 열린다. 늙은 부부가 불을 달래고 어른다. 첫 단계로 애기죽이 만들어진다. 엿기름의 도움으로 엿국이 된다. 엿틀 밑으로 무른 엿국이 흐른다. 엿국이 서서히 증발돼 날아간다. 젓기만 계속하는 지난한 일이다. 열 시간 지나 달콤 조청이 나온다. 늙은 부부가 다시 조청을 젓는다. 마침내 전통의 엿이 만들어진다. 내산리 외갓집 아궁이가 생각난다. 겨울풍경에 옛 추억이 떠오른다. 쌀쌀한 날씨에 풍경이 흩날린다. 겨울 풍경이 가을보다 고적하다. 벌거벗은 가로수가 더 쓸쓸하다. 노부부의 고된 흔적을 떠올린다.
[충북일보] 바람이 거칠수록 희망이 자라난다. 새로운 희망으로 뜰 해를 기다린다. 기원과 탄성으로 맞을 각오를 한다. 마침내 장엄한 일렁임이 솟구친다. 고요를 거쳐 격렬한 용틀임을 한다. 낯모르는 이와 포옹을 한다. 바람이 겨울 산 능선 길을 지배한다. 갈기를 세운 바람이 거세고 거칠다. 겹겹이 몰려오는 바람이 눈보라다. 그 때마다 격정적 경관을 창조한다. 눈꽃 하나 상고대 하나가 신비롭다. 범상치 않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빈 나무 가지마다 눈꽃이 매달린다. 원숭이가 사자로 모습으로 바꾼다. 쉭쉭거리는 바람소리가 용감하다. 동쪽으로 하현달이 희미하게 뜬다. 흰 달이 저무는 고요한 산속 집이다. 비로소 격동의 한 해를 되돌아본다.
[충북일보] 구름이 출렁출렁 산을 휘감아 간다. 갈색풍경이 구름 그늘에 화려하다. 산풍경이 수려하니 행복한 걷기다. 풀 섶에 반쯤 숨은 나무가 신비롭다. 자연미술관이 된 숲속이 고요하다. 하얀 눈이라도 내리면 금상첨화다. 겨울의 정맥길 역시 바람의 길이다. 각고의 시간이 노을 사이로 흐른다. 밤과 낮 사이 경계처럼 어렴풋하다. 물과 빛 사이의 안개처럼 희미하다. 지는 햇살이 시간을 곱게 물들인다. 붉은 노을이 공간의 교차를 알린다. 삼기저수지 저녁시간이 눈부시다. 하늘색이 천국의 색으로 채색된다. 비교불가의 찬란한 색조를 만든다. 물속에 비친 산그림자 속에 빠진다. 보낸 가을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다. 고된 산행에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충북일보] 기억의 여정을 더듬어 홀로 떠난다. 같은 기억을 반복해 끌어내본다. 까마득한 역사 한쪽을 떠올린다. 절집 하나가 사바와 화엄을 잇는다. 담벼락에 걸린 무청이 깔끔하다. 고요하고 청정한 아름다움이다. 구녀산이 활짝 가슴을 열고 선다. 겨울에 맞는 기운으로 맥동한다. 아침이 태양에 밀려 자리를 내준다. 자연의 빛으로 시간을 바꿔준다. 시리도록 창백한 오후 풍경이다. 고요가 숨 막히는 풍경을 만든다. 삼라만상이 깨는 이치를 생각한다. 적요가 선물하는 경이를 즐긴다. 그대로 은일하는 은둔자가 된다. 평화로운 햇살이 아름답게 빛난다. 숲이 내는 들숨과 날숨이 조용하다. 겨울 산이 휴헐 거처로 무량하다.
[충북일보] 저마다 사정으로 한 해를 말한다. 하나둘 걸어온 발자국을 세 본다. 저무는 아름다움을 헤아려본다. 낙조보다 황홀한 사람을 그린다. 상처 준 사람을 하나둘 떠올린다. 산 그림자가 쌍둥이 그림이 된다. 길 위 사람풍경이 언제나 예쁘다. 깜짝 놀랄 이야기로 이어져간다. 바람 숲이 거칠게 으르렁거린다. 쓸쓸한 상실을 온 몸으로 토한다. 싸늘한 비장함이 숲을 지배한다. 시간이 만드는 기막힌 공간이다. 거친 바람이 해질녘까지 머문다. 붉은 석양과 함께 하루가 저문다. 숨 막힐 듯 붉은 노을이 다가온다. 황금빛 휘광이 산객 얼굴을 감싼다. 뭉클한 뜨거움이 밑에서 올라온다. 율리 등잔길에 어둠이 드리운다.
[충북일보]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풍경이 다르다. 미끄러운 샛길로 거침없이 간다. 길의 난이도 따라 풍경이 바뀐다. 바람 따라 구름이 용틀임을 한다. 바위 아래로 고드름이 매달린다. 겨울 맛이 주렁주렁 한가득이다. 파란 하늘 보고 바람을 느낀다. 사람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을 개의치 않는다. 욕심을 버리는 방법을 배운다. 오롯이 기다리는 법을 깨친다. 나뭇가지가 가늘게 떨며 운다. 외로운 마음 알리려 몸짓한다. 미끄럼길이 산정까지 계속된다. 고요 속에 거친 숨소리가 퍼진다. 사방에 널리 퍼져 온 기를 받는다. 고난이 이끈 눈물 나는 감동이다. 툭 터진 조망이 허기를 잊게 한다. 산 아래 찻집의 무쇠난로가 그립다.
[충북일보] 비밀처럼 숨은 길을 찾아낸다. 겨울의 속살 속으로 길이 난다. 압도적인 경관을 만들어낸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준다. 대나무 무리가 청량감을 더한다. 아직도 초록의 기운이 강하다. 알싸한 향이 코끝에 매달린다. 절 집 앞마당 느티나무가 운다. 완만한 산길을 따라 한참을 간다. 무채색의 겨울 숲이 이어진다. 잎 떨군 참나무가 소리를 낸다. 멀리 갈색능선으로 해가 진다. 하늘의 궁륭이 점점 낮아진다. 해가 바뀌는 의미를 생각한다. 산비탈에 낙엽이 한 가득 쌓인다. 수북수북 내린 모습이 아름답다. 낙엽들이 한마디씩 말을 전한다. 늦가을의 추억을 불러내고 있다. 겨울 길 걸으며 가을을 반추한다. 말끔하게 청소된 마음이 가볍다.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