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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07 14:12:21
  • 최종수정2016.09.07 14:12:21
[충북일보] 햇빛과 바람의 기세가 등등하다. 정갈한 햇빛 부드러운 바람이다. 햇빛 받은 나뭇잎이 반들거린다. 바람결에 나뭇잎 하나가 떨어진다. 그늘에 앉아 그 풍경을 바라본다. 내려앉은 나뭇잎이 꽃처럼 예쁘다.

자연의 순환을 온 몸으로 느낀다. 같은 포기 다른 줄기에 꽃이 핀다. 꽃 색이 희고 붉고 제각각이다. 사랑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바람에 묻어오는 가을을 기다린다. 하늘 향해 길게 목을 빼고 원한다.

발아래 산간마을이 도란거린다. 물 맑은 골짜기 그늘 아래를 걷는다. 새들과 꽃들이 함께 깔깔거린다. 저녁놀이 빨간 댕기처럼 물든다. 초월적 아름다움처럼 일렁인다. 가을날 꿈꾸는 사랑이 붉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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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