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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23 17:48:45
  • 최종수정2016.03.23 17:48:50
[충북일보]봄의 이른 기별을 찾아 들녘으로 나선다. 잘 삭은 거름냄새가 코끝을 간질인다. 흐르는 개울에서 아낙들이 봄나물을 씻는다. 깔깔깔 아낙들의 수다에 장단이 맞는다. 한 낮 들녘에 흐르는 봄의 향연이다.

청주 산하가 겨울의 흔적을 말끔히 씻어낸다. 얼음장 밑에서 숨죽이던 생명이 기어 나온다. 지루한 겨울인가 싶더니 벌써 봄이다. 처마 밑 고양이처럼 소리 없이 왔다. 머지않아 풍성해질 봄 풍경을 예고한다.

기지개를 펴는 동안에도 봄이 온다. 마을 어귀 산수유가 싱싱한 봄노래를 한다. 노란 꽃망울을 달고 환하게 웃는다. 여기저기 무리지어 노란 봄 세상을 연다. 밤 되니 달무리 아래 매화가 하얗게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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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