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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08 14:53:25
  • 최종수정2016.03.08 17:46:10
[충북일보] 태양은 오늘도 떠오른다. 언제나 변함없이 당연하다. 아침저녁 공기가 아직은 차다. 언덕에 온 봄과 사뭇 다르다. 시린 한기가 전율처럼 흐른다. 봄꽃 보기가 그리 쉽지 않다. 기뻐하기는 더 더욱 어렵다.

노을 물든 수면에 수영(樹影)이 드리운다. 청둥오리들의 유영이 조용하다. 쪼록 갈라지는 수면이 아름답다. 도저히 손으로 잡을 수가 없다. 지나가는 바람에도 쉽게 일렁인다. 물 속에 비친 그림자가 슬프다.

슬픈 추억을 돌이키려니 어렵다. 추억의 한 송이가 피어나지 않는다. 강물소리와 절집 목탁소리 뿐이다. 지나는 이 없으니 적막강산이다. 내가 든 절집엔 아직 춘래불사춘이다. 세상의 봄맞이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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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