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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22 13:49:50
  • 최종수정2015.11.22 13:50:05
ⓒ 함우석주필
[충북일보] 날씨가 흐리다. 반쪽의 정이품송이 애처롭다. 오리 길 옆 나무들이 잎을 떨군다. 법주사 일주문에 발을 디딘다. 호서제일가람을 읽는다. 무소유를 가르치던 큰 스님을 떠올린다.

비로봉 아래 상고암을 찾아 나선다. 늦가을 저수지 풍경이 여전히 아름답다. 차마 떨구지 못한 나뭇잎 하나가 애처롭다. 스스로 버림이 참으로 어려운 가보다. 세심정까지 굽이굽이 곡선길이 참 예쁘다.

산길이 열린다. 자연스러움을 간직한 길이다. 상환암 길을 버리고 비로산장 길을 따라 간다. 자욱한 안개가 신비감을 더한다. 피안의 세계를 향한 다리를 건넌다. 명정한 마음으로 불이문을 건넌다. 마침내 상고암에 다다른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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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