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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16 18:01:19
  • 최종수정2016.03.16 18:02:05
[충북일보] 절집을 흐르는 물이 융단처럼 깔린다. 화려한 봄꽃들이 개화 준비를 한다. 물안개가 먼저 피어 고요를 깨운다. 돌 틈 비집고 선 버들강아지가 웃는다. 연초록 풀잎들이 함께 수런거린다.

겨울과 봄의 사잇길을 천천히 걷는다. 동백군락지 뒤편에서 산수유가 터진다. 화려했던 배롱나무만 아직 맨 몸이다. 싱겁게도 그 풍경에 눈길이 더 간다. 극락보전 옆 동백이 절정을 맞는다. 핏빛의 붉은 열정이 가슴을 뛰게 한다.

선운계곡 개울둑에 푸른 싹이 돋는다. 흐르는 물이 초록에 기운을 더한다. 시원한 물길이 산객들의 표정까지 바꿔준다. 마음 따라 각인된 여러 풍경이 지나간다. 선운사 절집에 서서히 봄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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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