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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1 18:11:32
  • 최종수정2016.05.11 18:13:04
[충북일보]청보리가 서로 몸을 비비댄다. 사르륵 사르륵 소리를 낸다. 바람소리와 함께 걷는다. 고즈넉한 품에 안긴다. 새 소리와 함께 한참을 쉰다. 엉덩이를 들고 다시 길을 나선다. 여문 봄보리들이 일렁인다.

봄날 산행의 별미는 따로 있다. 마음이 확 트이는 풍경이다. 지루할 틈 없이 풍경이 바뀐다. 사방을 조망하는 조망의 능선길이다. 시인 묵객에게 감흥을 주는 산수다. 산이 법당이고 바람이 친구다.

풀잎 하나가 스스로 싹을 틔운다. 바람과 햇살, 비가 살펴 키워낸다. 푸릇한 산나물 향이 맛있게 전해진다. 고소한 풍경에 마음이 떨린다. 상큼한 맛이 톡톡 터져 나온다. 절집 풍경소리가 단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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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