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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03 15:29:51
  • 최종수정2015.11.03 15:29:52
[충북일보] 새파란 하늘이 금방 깨질 듯하다. '쨍그랑'하는 소리가 들릴 것 같다. 뭉게구름 하나가 둥실 떠간다. 청량한 공기가 시야를 넓혀 준다. 뽀드득 닦아낸 듯 환하다.

축복 같은 늦가을 날씨다. 차가운 날들이 계속된 요즘이다. 산을 찾는 건 순전히 조망 때문이다. 단풍을 핑계로 찾은 지는 이미 오래다. 물결치는 산군 조망이 더 화려하다. 기암괴석의 암봉은 발끝까지 짜릿하게 한다.

산 아래 들판이 한산하다. 가을걷이를 끝낸 논은 곤포 사일리지 차지다. 하얀 모습이 마치 공룡의 알 같다. 농부의 부지런함이 희망처럼 남는다. 지나온 고단함을 추억하며 웃는다. 건너온 추억들이 곧 눈물이 된다. 너른 벌판에 가을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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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