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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04 18:16:09
  • 최종수정2016.04.04 18:18:12
[충북일보] 꽃들의 발랄함이 농담처럼 가볍다. 하얀 목련이 가로등처럼 핀다. 연분홍 진달래가 골마다 소복하다. 봄바람으로 환한 미소를 띤다. 계절의 변화가 감동으로 밀려온다. 수채화 한 폭을 마음에 걸어둔다.

아가봉 신록을 예찬하며 걷는다. 나지막한 봉우리 몇 개를 지난다. 저 아래 호숫가 작은 배가 한적하다. 잔잔한 수면이 파랗게 일렁인다. 소박한 향기 품어 봄을 나른다. 호변 들풀들이 냉큼 봄맞이에 나선다.

들풀 하나가 마른 낙엽을 뚫고 나온다. 신비로운 생명의 경외가 펼쳐진다. 연한 순들이 조뼛조뼛 고개를 내민다. 순진한 어린 풀들의 새봄맞이다. 조금은 낯선 세상 나들이다. 산객들의 오르내림 소리가 한동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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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