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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2.24 18:18:03
  • 최종수정2016.02.24 18:18:31
[충북일보] 새벽잠에서 깬 새들이 푸드덕 날아오른다. 저마다의 성량으로 소리를 낸다. 기지개를 켜며 연신 털을 문지른다. 나뭇가지 눈가루가 후드득 떨어진다. 눈꽃 맺힌 꼭대기가 휘청거린다.

소백산엔 걷는 길만 있는 게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주 깊고 넓다. 오르기 어려운 길은 변치 않는다. 귀한 풍경은 매일 다르게 펼쳐진다. 연화의 쾌청함이 답답함을 풀어준다. 비로의 시원함은 오래도록 남는다.

소백산은 변치 않는 그리움이다. 적당한 적설량은 끝없는 유혹이다. 운무 살짝 머금은 상고대는 치명적이다. 겨울설경이 산그리메를 부르게 한다. 함께 걷던 두 형과 아우들이 보인다. 일곱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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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