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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2.23 14:53:35
  • 최종수정2016.02.24 18:08:25
[충북일보] 제2연화봉을 거쳐 연화봉에 이른다. 소백의 하얀 대설원이 장쾌하다. 칼바람이 하얀 눈가루를 만든다. 나목에 매달린 눈꽃과 상고대가 반짝인다. 하얀 단조로움이 여백의 멋을 더한다.

소백의 늦겨울이 고요하고 웅장하다. 비로봉의 자태가 저 멀리 결연하다. 비로소 소백의 기세가 그대로 드러난다. 대설원에 부는 바람이 거칠어진다. 천천히 소백설원이 온도를 낮춘다. 굽이치는 능선이 수묵화로 변한다.

바람에 날리는 눈발이 수려하다. 눈 털린 주목들이 군데군데 까맣다. 하얀 화선지에 물든 먹물 점 같다. 먹의 필선과 농담이 갈수록 짙어진다. 운무 휘감은 소백풍경이 경이롭다. 비장미 넘치는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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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