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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27 18:42:27
  • 최종수정2016.04.27 18:43:04
[충북일보] 천천히 산길을 오른다. 나무 숲길이 눅눅하다. 온 몸에 땀이 송송 솟는다. 사람 기척은 어디에도 없다. 눈 들어보니 저만치가 능선이다. 초록 물결이 봉우리로 굽이친다. 봄 산행에서만 맛보는 호사다.

왼쪽으로 조금 더 가보니 전망대다. 산 아래 풍경이 사뭇 목가적이다. 풍광은 고적하고 포근하다. 손만 뻗으면 닿을 듯 지척이다. 녹색 물결이 도도히 올라온다. 치솟는 기세가 절벽 위 노송에 닿는다.

보해산이 걸을수록 아름답다. 시련의 흔적조차 치유한다. 찾지 못한 길을 만들어준다. 경계를 허물어 곧바로 인도한다. 길이 풍성해지고 깊어진다. 산에 드니 비로소 내 길을 만난다. 오래도록 찾아 헤맨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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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