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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10 14:53:45
  • 최종수정2015.11.10 14:53:45
[충북일보] 저무는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해가 설핏 기울어갈 무렵이 가장 좋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서쪽은 추억저장고다. 기울어가는 해를 받은 곡선이 더 유연하다.

저물어가는 가을날 저녁이다. 후회와 회한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다. 청춘의 시기를 추억하는 계절이다. 까닭 모를 후회가 밀려온다. 회한으로 남아 울먹인다. 저무는 시간과 잘 어울린다. 길을 걷기 좋은 때다.

길의 매력은 부드러운 선이다. 과거를 넘는 아득한 시간으로 안내한다. 부드러운 곡선의 오솔길은 곧잘 추억을 불러낸다. 시간의 간극을 메우곤 한다. 아득한 시간의 태엽을 감는다. 오래된 시간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젊은 날을 함께했던 이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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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