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7.21 14:54:59
  • 최종수정2016.07.21 14:55:11
[충북일보] 햇살 좋은 물가에 나간다. 풍경이 고즈넉하고 평화롭다. 속도가 느리고 한적하다. 편하게 쉴 곳을 찾아 나선다. 어지러운 속도를 잠시 매어둔다. 입가에 함박꽃이 푸지게 핀다. 푹 젖은 마음을 말린다.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다. 고요한 시간으로 접어든다. 시간의 모퉁이서 긴장을 푼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한다. 우울한 기분을 차분히 누른다. 저녁 바람에 산란함을 띄운다. 맛있는 풍경을 나눠 먹는다.

깊은 밤 멀거니 잠 못 이룬다. 어둠을 향해 한숨을 짓는다. 느릿느릿 하지 못한 말을 한다. 이유 없이 참담하고 슬프다. 회색의 어둠으로 위안을 삼는다. 숲의 온기가 깊숙이 들어온다. 간절함으로 방랑의 여행을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