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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21 15:54:09
  • 최종수정2016.03.21 15:54:13
[충북일보] 산행 들머리서 버들강아지가 춤춘다. 봄 마중 나온 몇 놈이 넘실거린다. 하얀 겨울 보내고 그윽하게 봄을 맞는다. 잔설 남은 응달에도 봄이 쪼그려 앉는다. 3월 중순 태백산의 봄이 발랄하다.

유일사 가는 길의 수목초에 봄이 열린다. 생강나무가 노란 꽃잎을 터트린다. 길섶 야생초도 겨울을 뚫고 나온다. 마른 낙엽 밑에서 노루귀가 고개를 든다. 샘 많은 진달래가 꽃망울을 감춘다. 차곡차곡 태백능선에 발 디딤을 한다.

나지막한 고갯길을 지나 가풀막지게 오른다. 눈 녹은 마루금이 연갈색으로 선명하다. 천년의 태백산 주목이 가는 겨울에 인사한다. 장군봉 가는 길에 봄이 내려앉는다. 백두대간 타고 봄기운이 북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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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