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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23 14:18:35
  • 최종수정2015.11.23 15:35:57
[충북일보] 산중이라 해가 늦게 든다. 날씨가 점점 차가워진다. 나뭇잎들이 힘을 잃고 떨어져 뒹군다. 가지에 걸린 잎이 바람에 사각거린다. 단풍이 진 속리산은 완연한 겨울 색이다.

물 머금은 숲에 침엽수 향이 가득하다. 저수지를 감쌌던 오색물감이 물속에 든다. 묵납자루 무리가 내 집 삼아 들랑거린다. 법주사 주변 수로엔 버들치가 한 가득이다. 저 멀리 바위틈에 뿌리 내린 소나무가 확연하다.

가쁜 호흡으로 한참을 오른다. 상고암 10층 석탑 앞에 선다. 합장을 마치고 전망대에 오른다.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 풍경이 병풍 같다. 청법대가 청아한 목탁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층층이 달린 법주사 풍경소리가 맑다. 바람 속에 겨울소식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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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