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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03 15:07:12
  • 최종수정2016.04.03 15:07:12
[충북일보] 저무는 하현달이 많은 걸 감춘다. 숨은 모습이 신비감을 더한다. 회사 앞 벚나무가 간지럼을 탄다. 곧 터질 꽃망울이 가려운 모양이다. 어둠이 무심천의 봄밤 풍경을 지운다.

무심천 개나리가 노랗게 만개한다. 간접 조명으로 은은하게 향기를 낸다. 봄밤에 터지는 향기에 정신이 없다. 조명 받은 벚나무가 실루엣으로 겹친다. 가로등 빛에 물들어 신화가 된다. 어둠이 지워버린 무심천이 더 신비롭다.

무심천의 밤이 점점 봄 향기에 취한다. 걷기 좋은 봄밤 분위기가 계속된다. 백목련과 자목련이 불빛에 드러난다. 옛 시간 너머 추억을 찾아 떠난다. 봄밤 정취가 점점 고즈넉해진다. 벚꽃 터지는 그날 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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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