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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04 16:05:45
  • 최종수정2015.11.04 16:05:45
[충북일보] 가을이 붓질을 멈춘다. 알록달록 수채화를 완성한다. 산수절경이 눈앞에 이어진다. 한꺼번에 터져 물감처럼 번진다. 온 산이 색동옷으로 갈아입는다. 안개마저 시가 되는 계절이다.

코로 스며든 솔 향의 느낌이 좋다. 그저 느끼기만 해도 만족스럽다. 숲이 간직한 속내를 슬며시 들여다본다. 조용한 위로와 행복한 만남을 계속한다. 강한 흡인력으로 마음이 들뜬다. 설렘과 궁금증이 끊어지지 않는다.

산정은 아직 가까운 듯 아득하다. 순하던 길이 갑자기 벌떡 선다. 오르내림이 경쟁하듯 비등한다. 일어서는 기세가 타오르는 단풍을 닮는다. 산속시간이 지나는 게 아깝다. 오랫동안 간직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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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