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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01 15:14:45
  • 최종수정2016.09.01 17:16:08
[충북일보]눈부시게 푸른 여름이 지난다. 높이 솟은 소나무가 해를 가린다. 짙은 녹색이 능선을 숨긴다. 바위 능선을 쉼 없이 오르내린다. 정상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걸음걸이에 높은 곳이 없다. 한 발 한 발에 힘을 쏟는다.

깊은 산에 드니 여운이 남는다. 나무 향에 취해 마음이 머문다. 계절에 따라 냄새가 바뀌니 좋다. 맑은 공기가 깊은 생각을 돕는다. 발의 동작과 발의 느낌에 집중한다. 기를 모아 산행을 마무리 한다.

높고 낮음이 그저 마음에만 있다. 바위절벽의 묘미를 다시 발견한다. 간밤에 그려놓은 수묵화 같다. 산수화가 화풍이 그대로 머문다. 깃든 풍경을 오래오래 담아둔다. 칠보산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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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