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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26 15:42: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택국

전 충주중 교장

학생들은 곧 새 출발점에 서게 된다. 새 학교 또는 새 학년으로 새 출발점을 맞는다. 지금이 바로 우리 학생들이 제 각기 달라지려는 각오나 다짐을 할 때라고 믿어야 하며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때다.

이미 2013년도가 밝은 지도 이미 두 달포가 다 지나가고 있다. 온 국민들은 새해를 맞아 제각기 새해에 대한 나름대로의 희망과 새로운 다짐의 꿈에 부풀었었다. 각 관공서를 비롯해 기업은 물론 개개인들 역시 새로운 다짐을 하며 출발을 하였다. 엊그제 새 정부로 불리며 제 18대 '박근혜 정부'도 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출범 신호탄을 쏴 올렸다. 뒤이어 각 학교들도 새 학기를 맞으며 이제 며칠 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새해를 맞는 온 국민들은 새로운 희망에 부풀었었고, 새 정부 출범으로 또 다시 온 국민들은 기대와 소망이 한껏 고조된 모습이다.

학생들 또한 새 학년 새 학교에 대한 부푼 꿈에 많은 소망과 바람이 적잖은 시점이라 여겨진다.

이토록 새로운 시발점은 사람들 모두에게 무척 중요할뿐더러 바로 각자들의 바람직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소중한 기회라 생각한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출발점을 통한 변화와 성장을 더 크게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맞도록 도와줘야 좋겠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생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겠으나 대체로 안타깝게도 개인적으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일생일대의 엄청난 아픔을 통했을 때가 가장 크게 영향하는 걸 목격하게 된다. 이를테면 혈육을 잃거나 천재지변을 당한 때, 또는 생활고을 겪게 되거나 질환으로 인한 오랜 투병생활 등을 통할 때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인류의 지혜로움은 보다 더 바람직한 생각의 변화를 꾀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화도 나름 상당히 발전시켜놓았다고 보인다. 즉, 연도나 월별을 수치화 했고 작게는 일주일을 일곱 날로 호칭했다. 이는 바로 날마다 같은 해가 뜨고 지는 것뿐이지만 달라지는 연 월 일을 통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꾀한 것으로 보는 게 맞을 성싶다. 뿐만 아니라 직급이나 봉급체계를 위시한 새로워짐을 유도하고 있는 고단수적 사회학의 핵심을 들여다 볼 필요도 있겠다. 각종 생활필수품들의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면 필연적인 현상이라 여겨진다. 일연의 핵심이 곧 인간심리충족에 비롯된 일이 아니겠나 싶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불완전 상태로 말한다. 그들 역시 제 나름대로 발전을 꾀하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자칫 지도자들이나 부모들의 노파심이 과해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과욕에 의한 독선적 강압은 결코 바람직하기보다 그들의 성장에 독소가 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초등학교 교단에서 첫 발을 디뎠다. 풋내기 눈에 초등학교 3학년이 무척이나 미웠다. 내심 '저런 놈들을 인간이라고 가르쳐야 하나·'했다. 녀석들이 4학년이 되자 정녕 괄목상대할 만큼 완연히 달라지는 걸 역력히 기억하고 있다. 역시 인간을 가리켜 '계급적 동물'이라 한 말을 짐짓 느꼈었다.

각종 식물들이 새싹을 틔우기 시작할 땐 연약할뿐더러 그 성장도 무척 더디게 보인다. 하지만 얼마큼 성장한 뒤에는 나날이 볼 때마다 달라지게 무럭무럭 성장하는 걸 본다. 학생들도 무던히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 어떤 일에도 과욕이나 독선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아무리 어려도 제 살 궁리 정도는 하고 있음을 인정해 줘야 옳다. 오히려 모처럼 내면에 다져진 각오의 싹을 북돋아 주는 게 기성들의 몫이라 여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새 학년 새 학기 출발점에 서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강요보다는 그들을 인정해주는 따뜻한 배려가 무엇보다 절실한 시회 중 하나가 바로 3월 새 학기 시작점이다. 학생들이 새로운 변화의 기회로 삼도록 정성껏 도와 줄 절호의 기회로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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