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2.01 13:44:56
  • 최종수정2017.03.15 14:54:02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교육을 가리켜 백년지대계라고 말한다. 우리국민보다 교육열이 높은 민족도 없다는 말로 일컫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국민 5천만이 모두 교육전문가란 말도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는 편이다.

과거 우리국민정서는 군사부일체란 말을 염두하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극진함을 다하기도 했었다. 한편 우리국민들은 배를 곯더라도, 어떤 난관에 처할지라도 내 자식만은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는 일념에서 부모들은 자신의 생애를 몽땅 희생시키더라도 내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일지라도 마다하지 않아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성싶다.

교단붕괴라는 비극을 맞고 있는 게 우리교육의 현주소다. 이점을 우리는 이미 기억 속에서 잊고 있는 듯하다. 뼈아픈 역사는 반드시 다시 되돌려 놓기 위해서라도 아무리 오랜 기간이 지났다 해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정치인들은 교단붕괴를 저질러 놓고 책임질 자세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전무하다. 혹시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모두가 자신이 전지전능하다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심정일 때가 많다.

민주주의는 우리사회의 각 분야별 전문인들이 다 각기 자기의 역량을 다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음이 장점이기에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게 온 인류의 바람이건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오만은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그들은 언감생심 교육에 관해 마치 자신들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는 양 아예 교원들의 견해나 소견마저도 무시한 채 오늘의 교단붕괴를 야기해 놓고 현상은 되레 교원들의 무능이 이 나라의 교단붕괴를 초래한 것처럼 무책임하게 몰아치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주의를 빙자해 교육수장을 선거로 선출한다는 점 역시 오늘의 혼란을 부채질하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는 생각만 든다. 교육수장을 선거로 선출한다는 건 최소한 두 가지의 맹점을 벗어날 수 없다.

첫째, 선출직이기 때문에 뭔가 보여줘야 한다. 교육은 온고지신의 정신을 중심으로 기획되는 게 순리다. 교육은 무형의 존재다. 뭔가 보여주기 위한 지나친 인위적 행정은 우리사회와 동떨어진 모순을 낳거나 자칫 교육을 실험물로 착각하는 건 위험천만이기이다.

둘째, 초중등교육의 유경험자며 교육계 전반을 두루 섭렵한 사람이라야 교육을 보다 더 폭넓게 관장할 수 있다. 정치인들이나 혹은 대학교단에 종사한 사람들까지 초중등 보통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직의 피선거권을 부여한 점은 지극히 유감이다.

교육은 장차 어린학생들이 우리사회에 진출해서 어떻게 적응, 순응 할 수 있게 교육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테면 물고기는 물에서 살아갈 방법을 배워야 하고 수목은 산야에서 살아갈 교육이 적절 하듯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문물의 변천에 따른 교육도 필요하지만, 인간의 도리로서 혈육 간의 우애, 국가관은 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부터 넓혀야 하지 않겠나· 특별한 교육을 한답시고 폐쇄된 환경, 나만의 별난 교육 등이 중시된다면 우리사회는 점점 각박해짐을 조장하는 결과가 된다. 학교교육 보다 학원교육이 선호되고 있음 역시 자칫 나만의 차별화만 조장하게 될까 염려된다.

교육의 근간은 온고지신의 교훈이 근간이 되는 교육의 근간이어야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