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11.01 13:38:54
  • 최종수정2017.11.01 13:38:54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개과천선의 사전적인 뜻은 '지난날의 허물을 고치고 착하게 됨'을 일컫는다. 같은 의미로 개과자신(改過自新)으로도 말하고 있다.

누구나 잘못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잘못이나 공인으로서 큰 과오는 국민 모두에게 주는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기 마련이다. 개인일지라도, 더군다나 공인으로서 저지른 과오는 법으로 엄격히 정해서 재차 우를 범하는 일을 단절시켜야 할진대, 후안무치한 자들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하찮은 권력, 또는 법을 악용해가며 인맥의 줄을 대서라도 죄 값을 면하고 보자는 행위는 더 큰 공공의 피해만 부를 따름이다.

솔깃한 말에 재산을 잃는 경우도 없지 않다만 공인으로서 저지르는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번져나가 일파만파 양산할 수도 있다.

때로는 지인 간에 금전적인 손실을 초래할 경우도 없지 않는데, 그런 경우에 본의가 아니었음을 내세워 종당엔 서로 무척 큰 벽을 쌓고 살아가기도 한다. 되레 피해를 입은 자에게 피의자가 적반하장 격으로 더 크게 분노하는 경우 또한 없지 않은데 피의자라면 끝까지 속죄하는 참된 모습을 보여줘야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무엇보다 자신이 바르게 된다.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에 의해 대 혼란을 겪어나 불쾌감을 가슴에 안고 사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 편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두루뭉수리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빠져나가기 일쑤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비겁함을 자기의 역량으로 내세워 목에 힘주고 더 큰 자리를 누리며 땅땅거리기도 한다.

필자는 우리 교단의 붕괴가 정치권의 개입에서 비롯됐다고 역력히 기억한다. 교원의 인적재원도 턱없이 부족한데 자신들의 권력만 키우고 보자는 얄팍한 권모술수로 교원들의 정년을 3년이나 단축시킨 탓에 해괴한 명칭을 부쳐 땜질식으로 교원수급을 단행한 탓이 교단붕괴의 단초다.

근간 담임교사를 기간제 교원들에게 맡겼다고 아우성이다. 그들 능력이 부진해서가 아니다. 기간제 교사는 아무런 권한도 없을뿐더러 영악한 학생들은 교원들과의 촌수를 따져서 부지불식간에 선생님들을 선별적으로 대한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되지만 어린 학생들을 무조건 탓할 수도 없겠다.

일단 교단에 선 이상 최선을 다한다면 뭐랄 수 없겠으나 자칫 고생만 할 뿐 학생들을 다그칠 수도 없고 주위의 원성만 사게 될 확률이 큰데 임시직이 그런 헌신적 자세를 지니라고 하는 것 역시 무리수가 될 뿐이다.

순회교사 역시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자신의 학교 선생님일지라도 학생들은 담임이 아니면 수용자세가 덜 한 편이다.

우리나라 교단을 붕괴시킨 자 중에 이미 저세상을 간 경우도 있지만 당시 권력을 휘두르던 당사자는 아직도 버젓이 국민 위에 군림 중이다. 그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조차 까맣게 모르는지, 그렇게 판단력이 없는 자라면 이제 물러나 자성의 시간을 갖는 게 자타에게 낫지 싶다.

개과천선이란 공공만을 위해 필요한 말이 결코 아니다. 사람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마련이다. 그는 실제 행복하겠나· 사과를 하는 게 권력에 금이라도 생길까· 잘못을 감출수록 개인은 물론 공공의 피해만 양산할 뿐이 된다. 즉, 자신의 죄 값은 커져가고 국민이 받는 피해 역시 커질 뿐이다. 개과천선이란 의미라도 재삼 되새겨 보기를 간곡히 일러둔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