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4.26 13:21:18
  • 최종수정2017.04.26 13:21:18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하나의 조직이라면 구성원 모두가 대표자의 입장에서 민원인을 대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시민들은 생활관련 부서인 시청에 자연스럽게 문의할 사안도 있기 마련이고 더러는 건의도 하게 되는 게 일상이다.

약 2년 여 전으로 기억되는데 생활쓰레기 수거에 관해 질의를 하게 된 일이 있다. 전화를 하면 수신자는 거개가 담당자를 찾거나 부재중일 경우엔 나중에 다시 하라거나 혹자들은 전화를 돌려주는 일이 태반인 편이다.

전화번호 안내 책자들이 중구난방인 게 현상이다. 전화번호 안내 책자를 발간한 업체에 따라 부정확한 일이 많다보니 잘못 걸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터다. 필자가 전화를 걸던 날 역시 담당부서가 아닌 터였는데 수화자는 친절하게 담당자에게 전해준다며 자신이 담당자인 양 친절은 물론 믿음이 가게 자세하게 반문까지 하면서 응대해 주었다. 고맙다는 인사치례까지 하면서 성함이 누구시냐고 알아두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의 성명을 지인에게 알아보니 뜻밖에 초보자였다. 초심을 잃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근간 우리나라가 대 혼란을 겪고 있다. 탄핵 충격에 쓰러져 입원한 분까지 있었단다. 필자는 팔십대 두 분과 좌담 끝에 의원사무실을 찾아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중순 비가 내리던 날이다. 대통령의 탄핵이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치닫고 있음을 지적하며 의원사무실에서 서울 시위에 참여할 시민들의 뜻을 감안해 주선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미온적인 보좌진들을 보다 못해 의원의 입법 활동에 대해 문의를 해본 바, 그 용어마저 모르쇠로 일관하기에 참다못해 큰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의원과 상의 후 알려주겠다고 한 것이 120여 일이 지나도록 무소식이다.

당일 질의한 건은 '아문법'에 의원이 서명했느냐는 요점이었는데 그게 뭐냐는 반문에 두 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질의하는 필자를 조롱하는 말로 밖에 안 들렸다. 그런 말조차 모른다면 의원을 보좌하는 사람의 자질이 못 된다고 생각된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그들은 지금까지 전화 한 번 없다는 건 무시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의원사무실을 나서려는데 배웅하는 자세가 등 뒤에 대고 '이름을 잘 안다·'고 했다. 이름이라니 성함이란 존칭어조차 모르는지, 그 말투 중에는 네 이름을 잘 알고 있으니 두고 보자는 투로 느껴졌다. 불쾌감을 지울 수 없다.

근간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무소불위 권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빈번하게 쏟아지고 있다. 특혜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의원들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 심부름꾼 노릇을 하겠다고 말한다.

'아문법'에 대해 덧붙여 본다. 아세아문화궁전의 준말이란다. 전남 광주에 무려 5조 8천억 원을 들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건립한단다. 완공 후 수년을 운영비로 연 몇 백억 원씩을 투입한단다. 이렇게 중대한 일이거늘 국민 거개가 모르는 중에 추진되고 있다.

입법에 관해 정중하게 제안해 둔다. 국회의원들 마음대로 입법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면 입법 과정에 주민 20%의 동의를 받도록 법으로 규정화 하면 어떨까· 민주주의의 근본정신을 올바르게 살리는 방안이란 생각에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다. 정치인과 주민 역시 한 구성체다.

2017. 4. 26. 충주 정 태 국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