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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23 13:37:43
  • 최종수정2015.11.23 19:01:24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백문이 불 여 일 견(百聞 不如 一見)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을 빌려 백견이 불 여 일행이란 말을 해본다. 어떤 일이고 한 번 행해보는 것이 으뜸이리라.
3년 전쯤 당년 91세인 전직 의사분의 글을 읽었다. 그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비누는 인류의 수명을 10년 정도 연장시켰다. 하지만 비누의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말에 뒤이어, 모든 생명체들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는데 사람들은 자기 피부에서 분출되고 있는 보호성분을 지나치게 비누로 닦아내고 있어서 결국 피부를 해치고 있다는 요지였다. 요약하면 비누를 사용하되 과용을 피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글의 핵심은 비누가 각종 세균을 없애준 것은 분명하지만 피부에서 분비되고 있는 피부 보호 액을 과도하게 닦아내면 우리 피부는 다시 보호 액을 분비할 수밖에 없으니 결국 피부가 약화되기 마련이란다. 그 결과로 탈모촉진, 피부손상 등을 촉발 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몸을 해친다는 말이다.

필자는 그 글에 공감을 느껴 곧바로 일상생활에서 실천해 보기로 결심했다. 어언 3년 정도를 실행해온바 피부나 모발이 상당히 좋아진 점을 느낀다. 이제 몸소 실행해 보고 나름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

혹자들은 비누를 쓰지 않고 더러워서 어쩌느냐고 생각하겠으나 오히려 비누 사용량은 비교적 더 많아진 편이다. 즉, 모발이나 피부에 직접 비누가 닿지 않도록 할 뿐이지 손은 전보다 비누질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이를테면 우선 손을 비누로 씻은 다음 얼굴이나 목, 팔뚝을 씻는데 어느 부위를 한 번 씻고 나면 즉시 손을 또 비누로 씻으니까 자연 비누를 더 많이 쓰게 될 수밖에 없다. 머리를 감을 때 역시 아예 샤워기 밑에서 머리에 물을 계속 뿌리면서 손에 비누거품을 일으킨 다음 마치 머리카락에 비누가 묻을 세라 재빨리 샤워기 물로 씻어 내는 형식으로 몇 차례 머리를 감곤 해왔다.

비누를 무심코 사용해 왔을 땐 세면 후 화장품을 발랐다. 우선 스킨을 바른 후 로션을 덧바르곤 한다. 화장품 가격만도 일 년에 서너 차례 구입해야 했으니 적잖은 돈이었다. 물론 화장품을 바른다 해도 때로 버짐이 나오거나 특히 겨울철부터 봄까지는 피부가 거칠고 가려움증도 자주 겪었었으나 지금은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니 자연 돈도 아낄 수 있을뿐더러 무엇보다 피부가 더 매끄럽고 머리카락도 아주 미미하게나마 다소 굵어지는 걸 느끼고 있다. 이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닌가· 돈 덜 쓰고 효과는 더 높으니 말이다. 단편적으로 잘라 말해보면 종전까지 비누 과용에 화장품까지 사다 바른 것이 돈 낭비하며 내 몸을 더욱 피폐하게 만든 것이다.

목욕을 할 때 비누사용은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및 항문 부위에 아주 가볍게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 물로만 여러 번 씻어내되 손만은 자주 비누질을 하는 요령이 된다. 특히 유의할 점으로는 항문도 지나친 비누사용은 절대 금하여야 한다는 의료인들의 조언도 여러 차례 들어왔다.

생활에서 부지부식 간에 어떤 철칙이나 다르지 않게 굳어져온 관습이나 고착화된 생활방식을 바꾸자면 원론적이거나 체험이 뒷받침 돼야 한다.

'백견이 불 여 일행'이란 말을 앞세워 생활에 유익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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