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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토머스 에디슨의 어록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나는 천 번의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천 번의 실패를 하지 않을 방법을 배운 것이다." 이 말을 달리 생각해 보면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는 말도 된다.

인간의 사회생활에는 실수가 없을 수는 없지 싶다. 실수는 어느 누구일지라도 매일 겪는 일일 수도 있겠다.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해본 경험이 있기에 상대의 실수를 반길 수야 없겠지만 실수인 것을 순식간에 알 수 있기에 너그럽게 용서해 주는 것인가 보다.

근간 주유소에 들러 세차를 했다. 자동세차 시설에 진입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약 3/5지점에서 세차기가 멈춰 섰다. 내 차량은 시동이 걸린 채 세차기만 멈춘 거였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하는 중에 일하는 청년이 큰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다시 돌아 들어오시기 바랍니다."라 한다. 일순간 세차기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았고 출구로 나와 다시 진입구로 갔다. 일하는 청년이 상기된 얼굴로 "차량 한 대가 들어가다가 바퀴가 걸려서 하는 수없이 세차기 작동 스위치를 끌 수밖에 없었어요." "청년! 자칫 사고가 날 뻔, 한 것을 지혜롭게 대처를 잘 해서 모면했구먼· 참 잘했구려! 그럴 수 있고말고…."

신문보도에 교통사고 보험금을 노리고 몇몇 불량배들이 작당해 후미진 길목에서 자전거로 운전 중인 차량에 고의적으로 부딪히는 사고를 낸 후 합의금 명목으로 운전자에게서 금전을 갈취해 내는 수법을 쓰다가 경찰에 적발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었다. 이야말로 고의성이 다분한 일이다.

사건사고에 대해 사람들은 천재지변인가 아니면 인재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인 경우도 잦다. 만약 그 사건이 천재지변이었다면 불가항력이란 말로 이해하려고 무던 애쓰거나 상대를 위로하기에 마음을 쓴다. 하지만 관리 소홀이거나 부주의에 의한 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근무태만인 경우의 사건사고였을 땐 당장 해고하라고 아우성을 지르는 등 결코 조금도 배려나 양해는 없고 모진 질타가 쏟아진다. 유사한 사건으로 음주운전 중 사고를 일으킨 경우엔 매몰찰 정도로 질타가 끊이지 않는 편임을 우리는 자주 목격한다.

필자는 고의성이냐, 실수에 의한 일인가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그중에 당장 우리나라가 혼란을 겪고 있는 현실은 실수인지 고의적인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말만 앞세울 뿐 책임질 생각은 전혀 없는 작금의 정치권을 지켜보노라면 정말 어의조차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편이다.

대한민국은 분명 적과 대치중인 국가다. 정치권은 십여 년 동안에 걸쳐 수십 년 간 존재해온 국가보안법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폐기와 존립 두 패로 나뉘어 무책임하게 갑론을박 이어오고 있다. 민초들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혹여 통일이 된 후라면 몰라도 어찌 국보법을 페기운운 한단 말인가· 정치인 따로 국민 따로 인지·

실수를 저지른 사람은 사과를 바로 한다. 하지만 고의적인 경우를 보면 핑계가 많거나 구차할 정도로 또 다른 변명만 늘어놓기에 급급한 편이다. 근간 정치인 중에 여적 죄나 이적망동, 또는 불법한 금전을 천문학적으로 은익하고 있다는 여론이 시끄러우나 아예 모르는 체 하며 툭하면 송사를 밥 먹듯이 해온 특정인인데도 꿀 먹은 벙어리인양 모르쇠로 일관 중이다.

결국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저지른 지극히 악의적 언행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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