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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근간 임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하라는 대통령의 권고가 있었다.

차제에 일반 기업의 직공들은 차치하고라도 교단 교원들부터 서둘러 임시직을 전폐하고 정규직 교원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간곡한 제안을 한다.

우리나라의 과거를 돌아보면 우선 '군사부일체'란 말이 우리민족의 정서나 다르지 않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사실상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좋은 정서나 유익한 민족적 가치판단이라면 버리지 말고 오히려 조장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 다시 말해 온고지신의 정신처럼 말이다. 군사부일체란 말 역시 현재나 미래에도 더욱 존속시킨대도 무엇이 나쁘거나 지장을 초래할 리 없다면 앞서 말한 온고지신의 교훈처럼 그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

필자는 본란에서 언젠가 이런 말도 했었다. 관공서마다 직인이 있는데 그 직인의 크기가 달랐었다. 그 중 교장의 직인 크기가 시장 직인보다도 더 컸었다고 기억한다. 직인이 크다고 해서 돈을 더 준 것도 아니다. 그 의미가 혹시 일정치하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 즉, 교원들에게 사회적으로 그 위상을 존중해 주려던 의미를 재차 깊게 돌아봐야 할 일이다.

혹자들은 과거사를 무조건 터부시 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그건 온고지신의 교훈마저 이해하지 못 하는 처사라고 본다. 온고지신이란 말 뜻 그대로 옛 것일지라도 옳거나 좋은 점은 이어가고, 새로운 것 역시 수용할 줄 알라는 말이다.

이제 다시금 교원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임을 강조해 둔다. 오히려 무슨 새로운 것인 양 교단을 농단해서 혼란으로 몰아간 정치권의 해악을 이쯤해서 재정립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대안을 제시하며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발전을 꾀하는 것으로 전폭적으로 수용하여야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미래를 열어갈 방안이 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

우선 교원들에게 위상정립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 교원들에게 힘이 없다고 함부로 흔들어 대는 우를 다시금 재고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권한도 책무성도 없는 기간 제 교원이라니 말도 안 된다. 마치 생산직 직원들이나 다르지 않게 그저 시간만 때우면 된다는 어리석은 제도가 난무한 탓이 가장 교단붕괴의 원흉이다. 순회교사라니 그가 수준이 낮다는 말이 아니라 무슨 책무성도 없는데 학생들에게 교육을 어떻게 하란 말이지 모를 일이다. 방과 후 교사란 제도 역시 단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특수 기능을 교육하는 점은 나름 이유가 있겠다만 그들 역시 학생들을 통제할 아무런 권한이 없으니 말이다.

학생들은 영악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게 가르치는 자에 대한 촌수부터 따지고 하는 시늉만 할 수도 있다. 곧 시간 낭비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세상사 거개가 힘들이지 않고 되는 일은 없다. 따라서 배움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건, 말 그대로 철이든 대학생 이상이라야 그런 능력이나 수용력을 지닐 수 있다. 초중등 교육에 어쩐 임시직인가· 임시직이 담임을 맡았다는 보도도 잦았다. 학생들은 때로 강제 할 수 있는 자격자만이 통제는 물론 올바른 교육을 행할 수 있음을 직시 하고 당장 교단의 임시직을 정규직으로 서둘러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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