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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16 15:26:32
  • 최종수정2016.10.16 17:31:23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내 자식 귀하지 않은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 오죽하면 옛날 우리 선현들께서 미운 자식 밥 한술 더 주라고 했나?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때다.

학습을 한마디로 말해본다면 지식뿐만이 아니다. 당사자가 알지 못하거나 할 줄 몰랐던 것을 아는 것 모두가 학습이다.

어느 분은 머리 공부와 마음공부로 나누는 사례도 있다. 즉, 지식습득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는 더더욱 소중한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폭력행위는 무조건 잘못된 일이다. 폭력을 행한 자는 어느 누구일지라도 지탄받아 마땅하다. 자칫 필자의 견해를 곡해해 마치 폭력 자체를 묵과하자는 말로 받아들이지 말기를 사전에 당부해 둔다.

학교 내에서 학생들 간에 이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항차 성인들도 의견조율을 못 해서 다툼을 넘어 폭력이 동원되고 끝내 법정에까지 가는 사례는 얼마나 많은가? 하물며 아직 정신적 측면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는 사소한 일에도 의견충돌이 성인들에 비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은 불문가지다.

필자는 몇 년 전 이 기고란을 빌어 학교폭력이란 말 자체를 만들어 낸 사람을 질타했었다. 학교폭력은 혹여 사회의 질 나쁜 폭력배들의 마수가 학교 내에 뻗치기라도 한 경우라면 몰라도 학교엔 학생들 간 의견충돌이 있을 뿐이지 절대 학교가 마치 폭력의 소굴이나 된 양 말하는 점은 삼가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은 단순하다 보니 이견이 발생했을 때 속단에 의해 때로 주먹까지 쓰면서 단순한 싸움을 할 뿐이다. 우리민족은 싸워야 큰다. 싸우며 크고 있다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잖나?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원들의 보호 하에 의견조율방법을 학습 중이라고 봐야 한다. 그마저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진정한 학습을 성인들이 방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교원 또는 동료들의 중개도 절실하다. 그런 모든 게 사회생활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무조건 구속 속박한다면 결코 좋을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놀이나 여행 및 조형 활동 등 실습학습을 장려하는 것도 학생들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에 무척 소중하거늘 더러는 오직 높은 학과점수만이 학습의 전부인양 학생들을 좁은 식견자로 만드는 우를 범하고 있다.

쉬운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보자. 자녀가 성장해서 장관도 되고 지도자 반열이 되기를 갈망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없다. 그런데 교우 간에 인정을 받고 인기까지 받을 길을 차단시키는 잘못된 학부모들의 이기심이 자녀들을 과잉보호한답시고 교우들을 모두 멀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그 순간 자성하는 바가 클 것이다.

인간관계에 따른 공부가 얼마나 좋은 공부인가. 사회성을 기르는 게 곧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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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