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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근간 우리사회에서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 중 가장 큰 변경 사안이라면 단연 지번주소에서 도로명 주소로의 변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도로명 주소가 시행된 지 이미 상당기간이 경과됐으나 아직까지 정착되지 못 하고 있다는 건 길 주소계획추진 및 시행에 적잖은 문제점이 있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구체적 문제점이라고 볼만한 사례를 들어 살펴보기로 하겠다.

도로명 주소활용에 대해 처음부터 주민들이 자진 참여는 전무한 채 행정력에 의해 강제적 강요가 역력히 눈에 띄었었다. 이는 국민들에게 주지되지 못해서라기보다 그 시행 안이 국민들에게 얼핏 장점으로 다가오는 점이 느껴지지 못했기 때문이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사실상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의 골목길 이름조차 다 알 수 없다는 건 바로 우리 생활에 편리하지 못하고 적잖은 불편한 점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이니 더 늦기 전에 과감히 보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택배문화가 발전 정착해 아마도 세계 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싶을 정도인데 택배업 종사자들은 근간에도 과거 지번주소를 더 선호하는 형편인 게 현실이다.

현 도로명주소를 고집하려면 국민 개개인에게 길 찾기 전용 내비게이션을 제작 지급하면 해소될까 싶다.

필자가 잘 몰랐거나 아둔해서였든지 시군 다음엔 바로 길 주소를 기입하면 되는 것이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현재는 길 주소 앞에 동명을 적고 있다. 이점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해야 그나마 혼란을 덜 겪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길 주소 활용 안이 처음 나왔을 때 필자는 거부감부터 들었다. 아니 골목길까지 모두 길 이름을 붙여야 한다니 주민들의 대혼란은 처음부터 적잖게 예기됐던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행정담당자들이 이런 중대사를 얼마나 신중하게 생각했을까 싶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기다렸으나 내 예상은 그대로다.

길 주소에 따른 개선책으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선 도시의 규모에 따라 크게 대분한 뒤에 큰길에만 도로명을 기록하도록 한 후에 도심지로부터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간 도로를 따라 최대한 큰 도로명 몇 개를 정하고 좌우로 구분한 뒤에 도로명과 좌우를 구분할 수 있는 표기 후에 순서에 따라 진입로별 번호를 부여하고 각 가옥마다 호수를 기재하는 방안이다.

충주시청 또는 우체국을 중심으로 대략 네댓 방향으로 큰길 도로명을 우선 정한 다음 발전된 시가지를 따라 재차 큰 도로 갈림길에서 새로운 큰길 명을 정할 수 있겠다.

그중 길 하나를 택해보면 탄금대길이 우선 떠오른다. 다음은 탄금대길 좌우를 구분하는 번호로 좌측은 홀수, 우측을 짝수로 넣고 다시 갈림 골목길마다 재차 번호를 넣은 뒤에 가옥 호수를 적어 넣어 도로명 주소를 완성하면 현재 겪고 있는 혼란해소는 물론 최소한 주소를 보고 길 방향을 생각해 보면 주소지가 어디 쯤 될지 예측이 가능해 질게다.

도로명주소의 맹점을 충분히 안 이상 개선책 강구를 서두를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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