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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3.15 14:55:26
  • 최종수정2017.03.15 14:55:26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사람이 살다보면 때로 실수를 범하기 십상이다. 실수는 진정한 사과로 용서 받을 수 있다. 고의가 아닐 시에 마음을 담아 정중히 사과하면 충분히 용서 받을 수 있는 게 우리의 삶이다.

실수도 실수 나름이다. 잠시 착각에 의한 실수나, 뜻하지 않게 자신의 생각에 몰입돼 남을 배려하지 않은 관계로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게 사람이다. 하지만 현실 사회에서는 남을 기망하거나 오로지 자신만의 이해득실에 빠져 고의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나 기망이 범람하고 있다는 생각도 적잖을 때가 비일비재한 편이다.

과하지 않은 물질적 손실을 본 경우보다 기망을 당한 때 거개 사람들은 참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를 받기 쉽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무시를 당했다고 판단하거나 우롱 당했다는 마음이 들 때 참지 못할 정도의 화를 내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어김없이 폭력으로 이어지거나 심지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송사가 망사란 말이 있다. 법정까지 가기 전에 상호 화해한다면 굳이 법정다툼까지 가는 것보다야 바람직한 일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화해를 위해 법원에는 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화해는 서로 한 발 짝 양보해야 조정이 힘들이지 않고 잘 될 것이다. 그렇다고 마음 상처를 입은 사람을 무턱대고 물러서라면 그것 역시 무리다. 결국 시간이 흐른 뒤 냉정을 되찾아 상호 대화를 통한 이해를 넓혀야 성사되는 일로서 먼저 실수를 저질렀거나 고의성이 있는 자가 진정성을 담아 정중하게 사과한다면 용서하지 않을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사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 그 요인의 중심에는 바로 거짓을 감추기 위해 다른 거짓을 일삼는다는 점이다. 거짓을 정당화하기가 쉽다면 세상엔 완전범죄가 만연할 것이다. 오히려 거짓을 일삼는 경우를 보면 너무나 속보이는 거짓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스럽게 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결국엔 자신이 한 거짓말을 잊고 또 다른 거짓을 하다 보니 자가당착이 되고 마는 것이다.

사회생활에서의 시비는 개인 간 일이라 관련자만 아는 일이나 정치인들 경우 허언, 과장, 공언, 기만은 전 국민들이 한순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사회에는 시시비비를 일으켜 서로 다투는 경우를 대비해 법조계를 중심으로 질서를 유지해 나아가고 있는데 만약 법조계가 형평성을 잃고 편향된 판결을 자행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불문가지다. 우리사회의 최후에 보루가 무너지게 되니까 말이다. 그런 일을 현재 우리국민들이 느끼고 있어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지 않나 싶어 우려 또한 크다.

한 번 속는 건 속인 놈의 잘못이지만 두 번 또 속는다는 건 속은 놈의 잘못이라고 했다.

정치인이나 법조인도 다 사람이다. 따라서 잘못이나 자칫 단순한 생각에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겠다. 그런 경우 냉철하게 사과할 줄도, 고백하고 시인할 줄도 아는 게 더 큰 발전은 물론이오, 그 길만이 신뢰를 돈독히 해 화합으로 이어져 국가는 물론 국민 모두의 행복을 펼쳐 나아갈 수 있는 길임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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