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대수 단양교육장

지역사회와의 끈끈한 협력으로 행복교육지구로 발돋움

  • 웹출고시간2017.07.23 18:47:13
  • 최종수정2017.07.23 18:47:13
[충북일보=단양] 작지만 강한 교육지구, 단양교육지원청의 교육적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단양은 2017년 충북 도내에서 3개 지역과 행복교육 준비지구로만 선정됐으나 오히려 준비지구 시기를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기반구축의 한 해로 삼아 올 한 해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형적인 농·산촌 단양은 인구 3만 여명에 초등학교 11교, 중학교 5교, 고등학교 2교에 불과해 교육 소외지구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2017년 3월 학부모만족도 1위, 교육행정기관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 그 성과는 화려하기만 하다.
이 같은 배경에는 소규모 지역사회의 끈끈한 연대감을 바탕으로 한 지역 교육공무원들의 헌신적 자세, 지자체 및 지역 교육연계기관의 든든한 지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김대수 단양교육장의 확고한 교육 철학에 기인한바 크다는 것이 내외의 중론이다.

취임 1년 6월을 맞은 김 교육장으로부터 그간의 교육 성과와 아쉬운 점, 그리고 행복교육지구로서의 발전방향과 과제에 대해 들어본다.

◇취임 1년6월을 맞았다. 그동안의 소감은.

"교육장 취임 후 그간의 교직경험과 나름의 학생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1년을 넘겨 2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 있어 부족함을 느낀다. 나 스스로의 부족함도 있겠지만, 기존 시스템의 부족도 있고, 여러 부문에서 아직은 더 이끌어내고 세밀히 조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

지난 2016년은 다양한 성과를 내기 위해 발판이 되는 해였다. 특히 충북 도내 교육 만족도조사 결과 2016년과 올해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성과관리 평가결과도 최우수로 선정됐다. 특히 청렴교육우수기관과 부패방지 청렴도 단양 교장단 평가 결과도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과 단양고의 코오롱마라톤대회 우승, 전국과학전람회에서의 최우수상 수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그러한 성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것은 주변사회 특히 우리 지역민 스스로 단양 교육을 한층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으로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강화하려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내실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단양교육지원청 김대수 교육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단양행복교육지구 기반조성을 위한 지역 교육공동체 협약 체결 모습.

◇올 한 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앞서도 말했지만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절벽 시대에서 '마을은 학교를 품고, 학교는 마을의 생존력을 강화'하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역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을 지역사회와 함께 펼쳐가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간 공감을 통한 감동교육을 실현할 것이다. 생명존중 수생태 체험과 지구별 교육장과의 만남, 학생문화 이해 Day운영, 가정회복 감동 캠프, 학부모 힐링Day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창의융합 인재육성을 위한 Geo·Star Tour는 단양의 지질학적 특징을 활용한 '땅'과 꿈교육의 전형인 '별' 2개의 테마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자기 지역에서 행복한 꿈꾸기를 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단산중학교와 금곡분교를 단양군에 매각하고 단양소백산중학교 유휴부지에 롤러경기장을 설립하기 위해 사업을 타진 중에 있으며 금년에 폐교된 대강초 장정분교는 지역사회가 모두 만족하고 정주여건이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복교육지구 운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우선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을 기초로 한다. 여기에 학부모와 시민단체, 교육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는 것을 부수적으로 한다.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의 사업비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지역 교육협의체의 구성을 통해 지역의 교육 비전과 발전방향을 협의하고 교육지원청-기초자치단체-지역사회-학교를 연결하는 거버넌스를 구축, 민·관·학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여기에 지역별 교육자원지도의 개발과 적용으로 지역의 돌봄 및 문화·예술 기관, 체험 기관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하는 지역별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역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마련, 지역의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제대로 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사회의 기반 및 참여의지를 확대시키고 지역에 적합한 전담팀과 지역 교육협의체를 구성하는 운영계획을 수립하며 지자체 협력교육 사업 발굴 및 교육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단양교육지원청 김대수 교육장이 학교급식 검수현장 불시방문해 조리종사원들과 꼼꼼하게 식재료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복교육지구사업에 대한 기대효과는.

"우선적으로 민·관·학 협력체제의 강화는 물론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관심도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 또 마을과 학교의 연계교육을 통한 공교육의 내실화 도모와 함께 공교육 만족도를 제고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교육 혁신모델을 구축해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직원들의 행복교육지구 사업 인식제고로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운영하는 인력풀과 역량 강화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이 예상된다."

◇지역 교육환경을 위한 시책은.

"지난 3월 개교한 충북 북부권의 유일한 기숙형중학교인 단양소백산중학교는 도내 세 번째로 10년간 50억 원의 인센티브를 분할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쾌적한 시설에서 다채로운 교육경험을 쌓으며 소규모 군지역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출·퇴근이 어려운 교직원들이 단양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후관사를 보수하는 한편 영춘지역에 7억4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공동 관사 신축을 추진해 올해 완공한다. 또 교육지원청 주차장을 확장해 청사 전면의 주차장 20여 면을 민원인용으로 확보하는 등 올해는 지역 주민과 학생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학업중단 위기극복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한 김대수 교육장이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남은 하반기 동안 역점 추진 방향은.

"지난해가 교육장 부임의 첫 해로 새로운 단양교육의 기틀을 다진 한 해였다며 올 한해는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직원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감동을 주는 교육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또 소규모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해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과 감동에 이룰 수 있는 단양교육을 만들어 가겠다. 특히 그동안 지역의 교육수장으로 믿고 따라와 준 모든 교육공무원과 관련 종사자들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남은 임기 동안 행복한 교육여건을 조성하는 바탕을 만들어 단양지역 모든 학생들이 교육에서 만큼은 다른 시·군을 부러워하지 않도록 최선으로 노력하겠다."

단양 / 이형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