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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장현 한전KDN CEO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과 태양광 산업 파트너 기대":

  • 웹출고시간2021.12.20 18:03:46
  • 최종수정2021.12.21 10:06:11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한전KDN’이 글로벌 초우량 에너지ICT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신규 사업 창출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한전KDN이 서울을 떠나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지도 벌써 7년이 지나간다. 황량한 배 밭에 혁신도시가 건설되고 그 한 복판에 18층 높이의 한전KDN이 우뚝 서 있다. 30년 '한전인'으로 살아온 충북 청주 출신의 김장현 사장. 그가 한해 6천400억여 원(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올리는 KDN을 이끄는 CEO다. 그의 집무실에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는 마치 15분 같았다. 배려가 몸에 밴 그에게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을 느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한전KDN’이 글로벌 초우량 에너지ICT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신규 사업 창출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 한전KDN은 일반에 생소한 기업이다.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가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공기업입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에서부터 급전, 송변전, 배전, 판매에 이르는 전력 전 주기의 정보통신(ICT) 전반을 관리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부터 4차산업의 핵심인 AICBM(AI, Io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의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있으며 서울·제주 등 전국 14개 사업소가 산재해 있고, 청주에는 충북지역사업처가 있는데 동남택지개발지구 내에 신사옥 건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기업의 역할인 대국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 활동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에서 선정하는 LEAD Group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내년이면 한전KDN 설립 30주년이다. 또 한국전력공사 입사 40년이 되는 해다. 설립 30주년과 입사 40년을 앞둔 소회는.

"어느새 그렇게 시간이 됐네요. 1982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서 전력산업과 인연을 맺은 후 배전, ICT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나의 소회를 밝히기 전에 한전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꼈던 한전KDN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한전KDN의 설립 목적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지만, 한전의 업무와 관련한 정보통신 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1992년 한전KDN이 설립됐습니다.

한국전력의 100% 출자로 만들어진 한전KDN이 그간 전력계통의 운영과 관련한 에너지ICT 수행 실적은 엄청납니다. OPGW를 비롯한 광통신 사업의 기본 구축에서부터 판매SI 전반에 대한 ICT 솔루션 개발, PLC와 AMI로 이어지는 계통의 해결사 역할도 중요하지만, 전기사용에 대한 신청접수관리부터 사용에 대한 요금계산과 청구서 발행까지 전력산업 곳곳에 한전KDN의 흔적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발전분할 이후에 발생한 다양한 요구에 매우 적절하게 적응하며 발전해온 전력산업의 중심을 잘 잡아왔습니다. 그런 실적과 노력들이 결국 30여 년의 역사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고 여전히 혈기왕성한 청년기업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력산업에 대한 40년의 소회보다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도 아직은 진행형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정리보다는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올해 11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유공부문 산업포장을 수여받는 김장현(오른쪽) 한전KDN 사장

◇ 사장 취임 이후 역점 추진 사업은

"최근 수립된 Vision 2030에 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올해 5월 CEO에 취임하면서 미래를 담기 위한 제 의지를 표명하고 그에 맞는 조직의 경영혁신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만들어 왔습니다.

새로운 비전에는 전력ICT를 확대한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패러다임을 개선하고, 각 패러다임에 적용할 포트폴리오를 담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전체적인 지속성장과 에너지ICT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직원 역량 육성의 4가지 Key Agenda를 정립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영체계의 4대 개선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전력계통의 ICT를 담당했던 것에서 확대·개선된 경영 혁신을 위한 성장동력 재편과 디지털 전환 선도로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Data, Cloud, 기간통신사업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구성하고 있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와 함께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한 부분도 놓칠 수 없기에 한전KDN이 가진 업(業)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 가치 활동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진행해 온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헬스밴드 솔루션 제공과 'KDN IT움', 지역상권 활성화, 봉사 등)에 더불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협력기업의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협력 R&D(중소기업 기술고도화 및 부품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한전KDN'이 글로벌 초우량 에너지ICT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신규 사업 창출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도의 도정 구호는 '생명과 태양의 땅'이다. 이에 '태양광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충북 태양광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충북 태양광산업 특구'의 전국 지역특화발전특구 평가, '우수'지역 특구 선정을 축하합니다. 특히 광역과 기초지자체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지역특구 발전 한계를 극복하는 상생 모델이라는 평가에 동감을 합니다.

더욱이 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한 매출 신장과 신규 판로 개척 등의 활동 모습은 동반성장과 상생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감동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충북 지자체의 태양광발전을 위한 노력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초기 태양광발전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켜 하나씩 확대해 가는 노력을 보면서 같은 전력인으로써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 공감도 많이 했습니다.

정부는 탄소중립과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에너지정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등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전KDN도 신재생에너지발전소 구축의 경험이 있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도 그 기술을 전파하고 있으며, 본사가 있는 전라남도와 해상풍력 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전한 전력생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융·복합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충북도 단순 태양광발전에 머물지 않고 관련 산업 및 파생산업과의 연계 발전에 더욱 충실을 기한다면 그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간 보여온 노력과 성과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 실천에 한전KDN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손을 내밀어 주십시오.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한전KDN’이 글로벌 초우량 에너지ICT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신규 사업 창출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최근 에너지 관련 글로벌 3대 메가트렌드는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이야기되고 있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에너지 자립 등 전력시장 전반의 변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을 화두로 발전, 송변전, 배전,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력계통 전 영역에 신기술 적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전KDN은 지난 30년의 에너지ICT 기술 노하우에 더해 과감한 투자로 에너지 통합 플랫폼 확보와 기간통신사업 면허 획득,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 지정 등 신기술 적용사업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AICBM기반의 전력설비 감시진단, 스마트 발전소 운영 플랫폼 개발과 같은 ICT융합 에너지 생태계 구현으로 전력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왼쪽)과 본보 최대만 편집국장이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KDN 본사 사장실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아울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정책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공기업이라는 '업(業) 특성'을 반영한 '한전KDN형 뉴딜추진계획' 수립과 약 1천60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발전하고 커가는 한전KDN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고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안정된 전력공급과 국민생활의 안전을 보장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금, 충북도의 발전에 한 축이 되고 있는 태양광산업의 파트너로써 한전KDN의 역할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리=성지연기자

김장현 한전KDN 사장 프로필

△1958년 청주 출생

△청주 운호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전자계산학과 학사

△2014. 12~2015. 12 한국전력공사 ICT기획처 IT개발실장

△2016. 12~2018. 7 한국전력공사 ICT인프라 처장

△2018. 7~2021. 4 한전KDN ICT사업본부장

△2021. 4~현재 한전KDN 사장

◇수상내역

△2010 산업자원부 장관상(제 7회 전력서비스의날 기념 유공)

△2019 한국IT서비스학회 IT서비스 공로기업인상

△2021.11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유공부문 산업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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