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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용래 영동군의장

여시구전의 자세로 군민 요구변화에 부응해 나가겠다
군 의회, 집행부 올바른 정책 추진위해 견제와 감시 역할 중요
새로운 인재를 위해 6.1지방선거 출마 안 한다
기초 자치단체 정당공천제 폐지 국민정서와 맞아

  • 웹출고시간2022.02.09 21:18:14
  • 최종수정2022.02.10 13:12:02

지난해 김용래 영동군의장이 용담댐 과다방류피해 용역조사 설명회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군의회 김용래 의장이 8대 영동군 의회 마지막 수장으로서 임기동안 의회를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다.

풍부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군 의회에 첫 입성해 집행부와 의회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열정적이고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 몇 개월 남지 않은 의정활동을 마무리해야 하는 김 의장으로부터 풀뿌리민주주의인 의회의 역할과 소회, 지방선거 출마를 하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 들었다.
◇8대 영동군 의회 마지막 해인데 소회는.

"영동군의회에 들어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8대 의회 마지막 해를 맞고 보니 세월이 참으로 화살같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이 난다.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청운의 꿈을 안고 남다른 각오는 물론 의회 상을 정립하기 위한 마음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4년이란 시간이 군민의 대변인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뒤 돌아 보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간까지 군 의원과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8대 영동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어떤 각오로 2년을 임 했나.

"영동군의회는 3개 지역구 8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의회는 군민들의 의사를 대 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집행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짧은 기간이지만 의회를 무리 없이 운영해야 될 막중한 임무라 생각하고 의회운영에 있어서 의원들과의 소통과, 집행부와의 관계정립을 확실하게 함으로 의회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해 효율적인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공직생활 경험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됐는지 장.단점은.

"공직경험이 의원생활에 도움도 되지만 또한 어려움도 있었다. 먼저 장점은 행정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이해의 폭이 넓어 의사 결정이 신속히 할 수 있는 반면 단점으로는 행정을 깊이 알기 때문에 집행부를 감시와 견제 등 역할에 소홀함이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공직경험이 의원 생활과 의회 운영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초선의원이면서 6.1 지방선거 출마에 나서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초선의원으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시대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인재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새로운 인재들을 위해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마음에 큰 부담 없이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앞으로 영동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

◇지난 4년 간 군 의원으로서 활동은 무엇이 있나.

"영동군의회는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코로나 시국에서도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자체연수를 했고, 특히 각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로 군정을 연구하도록 해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집행부와 의회와의 소통부재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매월 2회에 걸쳐 의원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군정 현안에 대해 소통을 하고 수시로 공무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군정의 흐름을 파악했다. 특히 5분 자유발언, 군정질문 등을 함으로써 견제와 감시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을 제시하는 등 의정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시작한지 30년이 넘었다 군 의회 역할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의회의 기능은 군행정의 견제와 감시 지역발전을 위해서 예산·결산의 심의 의결권. 행정사무감사·조사권. 조례제정권 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항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의원들의 꾸준한 연찬 등을 통해서 발전해 왔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30년 만에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난달 13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방자치법에 의해 의회 공무원인사권이 독립됨으로써 앞으로 명실 공히 한층 성숙해지는 의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지방의원이 되겠다는 후보들은 그 꿈을 넘어 단체장이나 의원이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각오로 진솔함을 갖고 주민 곁으로 다가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또한 당선된 이후에는 정당정치에 함몰되지 않고 당을 떠나 군 발전과 군민들을 위한 행정에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군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군수와 군의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초의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정당공천은 해야 하는지.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해서 정당정치를 표방하고 기초자치단체에까지 정당공천을 하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우선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중앙당의 정강정책이 기초자치단체까지 파급돼 정책의 일관성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반면 단점으로 보는 것은 정당에서 공천을 하고 당선되다 보니까 민심이 갈라져 주민들이 분열되기도 한다. 패거리 정치가 우려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초자치단체만큼은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국민 정서와도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군민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의 말씀을 드린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의회에 입성해 군민들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 막바지에 들어섰다. 그동안 부족하고 군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애정으로 보아주시고 격려해주신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기에 더욱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쉬움 속에 임기를 마치게 되지만 올해는 여시구진(與時俱進·시대의 흐름에 맞게 나아간다는 뜻)의 자세로 디지털시대에 따른 시대흐름에 맞춰 군민 요구변화에 부응해 나가겠다. 남은 임기까지 군민들의 대변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겠다. 군민 여러분, 유래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사회가 우울한 시대에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다. 비록 지금은 어렵더라도 모두가 참고 정부와 우리군의 방역 수칙에 따라 생활하신다면 머지않아 희망의 시대가 올 것이다. 임인년 올해에도 군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린다."

영동 / 손근방기자

지난해 김용래(오른쪽 두번째) 영동군의장이 고령자 복지주택 기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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