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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성낙전 ㈜홍익기술단 대표이사

"직원 상생·인재 육성, 지역 발전 위한 초석"

  • 웹출고시간2022.07.14 20:57:44
  • 최종수정2022.07.14 20:57:44

편집자

성낙전(66) 대표는 지난 1990년 ㈜홍익기술단 창립 이후 30여 년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며 우리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왔다. 홍익기술단은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종합건설엔지니어링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지만 매일 이용하는 도로, 철도, 교통, 상하수도 등 SOC 분야에 대한 타당성조사, 설계, 감리, 진단 등을 수행하는 생활밀착형 산업분야다. 홍익기술단을 국내 업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로 키워 낸 성 대표는 미래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과 함께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을 꾸꾼히 이어오며 지역 발전을 고대하고 있다. 최근 범죄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성 대표를 만나 '미래 충북'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성낙전(㈜홍익기술단 대표)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청주지역협의회 회장이 지역사회의 청소년선도와 보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성 회장은 (재)늘푸른장학회를 통해 지역의 인재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홍익기술단은 청주 본사와 안양 지사를 두고 있다.

현재 60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음에도 수시 채용은 계속되고 있다. 사업의 지속 확장이 그 요인이다.

홍익기술단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토목 관련 정부기간산업의 실시설계, 교통영향평가, 기본계획 수립 등을 해 왔다.

앞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공구·4공구에 대한 도로건설공사 실시설계를 담당했다. 당진~서산 도로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도 홍익기술단이 맡았다.

세종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충주~문경 철도건설(312 정거장변경) 교통영향평가(2차 변경심의)를 수행했다.

최근엔 국내 반도체 관련 대기업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는 등 다수의 정부SOC·민간사업이 홍익기술단을 거쳐갔다.
ⓒ 김용수기자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 랄리벨라-코보 도로개선사업 타당성조사, 라오스 아시안하이웨이 라오스구간(8번국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사업 사업기획관리(PM) 등 해외사업도 진행한 바 있다.

성 대표는 "매달 마무리되는 사업도 있고, 시작되는 사업도 있다. 꾸준히 400~500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성 대표의 노력은 금강환경관리청의 환경보존공로표창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 2013년엔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충북 7호 회원이 되기도 했다.

또 수 차례의 건설교통업무발전 표창과 성실납세의무이행 표창, 산업포장, 우수경영자상은 성 대표가 걸어온 정도(正道)를 방증한다.

성 대표는 30여년 홍익기술단을 이끌어오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와 '상생'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성 대표가 홍익기술단을 창립한 다음해인 1991년 채용한 신입사원이 현재 중역을 맡아 근무할 정도로 직원과의 신의가 두텁다.

퇴사하는 직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퇴사 후 창업한 옛 직원의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규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도 했다.

성 대표는 "10~20년 함께 일한 직원들이 무척 많다. 홍익기술단과 인연을 맺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사를 하지 않는 이상은 함께 일하고 싶고, 그렇게 하고 있다"며 "함께 일하던 직원이 다른 회사로 가거나, 사업체를 차리는 경우가 많다. 홍익기술단이 '기술자 양성소'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사업인데 꼭 홍익기술단이 해야만하는 이유는 없다"며 "지역 업체가 함께 상생하며 사업을 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성 대표는 후학 양성, 특히 지역 인재 양성이 미래의 충북을 살리는 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성 대표는 음성군 하당초등학교(19회)의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뒤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입학생을 위해 550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또 지난 2021년엔 충북인재양성재단에 장학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재)늘푸른장학회를 설립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설립 당시 7억 원으로 출발한 늘푸른장학회는 현재 10억 원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늘푸른장학회는 충북 지역 고등학생 성적우수자에게 매년 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4년 연말 1회 장학증서 수여식에선 16명의 학생에게 총 3천200만 원이 전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행사가 '올스톱' 됐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장학금 지급은 멈추지 않았다. 각 학교 교장을 통해 31명의 학생에게 6천200만 원이 전달됐다.
늘푸른장학회가 지급하는 장학금은 지난해 8회에 이르러 1회의 2배 수준이 됐다.

성 대표는 "현재 전국 60개의 지검 또는 지청 관계자들이 장학회를 구성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청주지검과 범죄예방위원(법사랑위원) 청주지역연합회가 구성한 늘푸른장학회의 1년 장학금 지급액은 60개 장학회 중 4~5위 수준"이라고 전했다.

늘푸른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 다수는 충북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수도권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성 대표는 "학업 성과가 뛰어난 학생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장학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꼭 충북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충북에 뿌리를 둔 인재들이 충북을 잊지 않고 지역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선택하는 진로와 직업 모두가 훌륭하지만, 미래 충북 발전을 위해선 기술자도 필요하고 공학자도 필요하다"며 "지역 인재들이 특정 분야가 아닌 다방면의 산업과 관련된 과를 선택해 진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늘푸른장학회 설립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를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범죄예방위원(법사랑위원) 청주지역연합회와 청주지검 관계자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

성 대표는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청주지역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범법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성 대표는 청주지역협의회장으로서 청소년 범죄예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성 대표는 "전임 회장들이 기반을 잘 닦고 올바른 운영을 해 왔기 때문에 국민훈장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준 150여 명의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어른들의 숙제"라며 "전임 회장과 위원들의 뜻을 모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재 양성과 청소년 선도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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