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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충북도립대학 공병영 총장

취임 100일 환골탈퇴 각오로 대학발전방안구상, 변화혁신 통해 충북Dream 대학육성 추진
공직경험 살려 지역사화와 함께 작지만 강한 대학 만들겠다 각오
학생이 행복한 대학, 지역커뮤니티센터 역할, 4년 연속 등록금 동결, 입학금폐지
명품인재이어달리기출범, 원스톱취업지원시스템구축, 미국 에버렛대학 협약, 학생생활관신축추진

  • 웹출고시간2018.02.26 18:02:00
  • 최종수정2018.02.26 18:02:00
[충북일보] 충북도립대학을 이끌 구원투수로 6대 공병영 총장이 취임했다.

1990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공 총장은 교육부 평가지원과장, 장관 비서실장, 교육안전정보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등을 두루 역임한 교육행정 전문가다. 지난해 11월 총장으로 취임한 공 총장은 환골탈태각오로 대학의 발전상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공 총장으로부터 소감과 대학 발전방안 등을 들었다.

공병영 충북도립대학총장

◇충북도립대학 6대 총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이 됐다. 취임소감은

"우선 충북도립대학 총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 준데 대해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교육행정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대학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대학 구성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도약토록 하겠다."

◇취임 후 바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무슨 일에 중점을 두고 있나

"취임 후 대학의 현황 파악과 직면해 있는 기본역량진단(구조개혁평가), 신입생 모집 등 추진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교원워크숍을 비롯해 교직원들과 수시로 간담회. 브라운백미팅 등을 진행하면서 의견수렴과 대학발전에 대한 의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학혁신방안 개발, 학사구조개편 등 대학발전을 위한 기틀마련과 장기적인 비전·발전상 등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기동안 할 일도 많을 텐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대학을 운영 할 계획인가

"무엇보다 교육 수요자 중심, 학생 중심 대학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학생 수요에 부합하는 대학운영을 통해 진정으로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또한 공립대학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은 대학의 존재가치와 직결된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진로체험지원센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면서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커뮤니티센터로써 역할에 충실하겠다."

미국의 에버렛대학과 협약하고 있는 충북도립대학 공병영 총장.

◇사활이 걸린 대학기본역량진단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로 진행되는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권역별(충청·강원)로 진행되는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60%) 진입을 목표로 T·F팀을 재정비해 직접 챙기고 있다. 전 교직원이 밤낮으로 매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안다."

◇최근 발표한 대학혁신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이번에 발표한 대학혁신방안은 대학의 위기에 대응하고, 체질개선을 위한 주춧돌이다. 총장으로서 갖고 있는 교육방침, 발전방안에 대학중기발전계획, 충청북도 10대 전략육성사업 등을 반영했고, 기본역량진단, 기관평가인증 등 평가지표와 연계해 마련했다. 향후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견을 수렴해 세부추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학을 둘러싼 여러 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이자 발전을 위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다."

충북도립대학의 명품인재 이어달리기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4년 연속등록금 동결하고, 입학금을 폐지했다. 이에 대한 재원보전방안은

"우리대학의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82만1천원, 공학·자연·예체능계열이 95만6천원으로 한 학기에 100만원이 채 되지 않으며, 사립대학의 30% 정도다. 비교적 등록금이 저렴한 국·공립대학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온 국민의 염원인 반값등록금 확대를 주도해왔고, 무엇 보다 대학의 이사장인 이시종 지사님과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부터는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에 위해 입학금 전면폐지를 결정했다. 정원감축, 입학금폐지에 따라 자체 수입금이 감소돼 학생지원을 위해서는 재원다변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0일 명품인재 이어달리기 출범식을 열고 발전기금을 적극적으로 모금하고 있는데, 불과 몇일 사이 1억 원을 돌파했다. 기탁해준 분 뜻에 따라 우리 학생들을 명품인재로 양성하고, 우리대학이 재도약하는데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월 5일에는 지역발전위원회와 전국도립대학 그리고 소재 시·군이 우리대학에 모여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비지원을 유도하고,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유치해 대학의 재정을 확충해 나가겠다."

◇유례없는 청년취업난이다. 취업률 향상 방안은

"대학, 특히 전문대학은 이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이 될까라는 학생의 물음에 응답해야 하는 소명이 있다. 대학의 핵심사업으로 원스톱 취업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CareerPowerUpgrade센터를 복지관 2층에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진로·취업상담을 강화하고, 학생 수요에 부합하는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취업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충북도립대학에서 지역발전위원회와 전국도립대학 연석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에버렛대학과 협약을 맺어 큰 화제가 됐다.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은

"에버렛대학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커뮤니티칼리지(community college)로 보잉(Boeing)사와 100% 취업연계가 돼 있는 항공산업분야 특성화대학이며 인근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학생 프로그램 운영과 시애틀총영사관,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회, 웰니스분야 기업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해외인턴취업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됐다. 우리학생들이 글로벌 명품인재로 성장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다."

◇공립대학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상생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할 계획인가

"우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호협력 동반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방안 마련을 위한 상생협의체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생활관(기숙사) 신축 또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숙사수용률은 28% 정도로 다른 지방대학에 비하면 턱 없이 낮은 수준이다. 학생생활관 신축을 통해 정주여건과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더불어 씽크탱크로써 기능을 강화하고, 재학생의 주소이전을 독려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충북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에버렛대학과 협약하고 귀국하며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 매장에 들렀다. 세계최대 규모의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도 처음에는 해안가의 후미진 시장골목의 작은 커피매장이었다. 이렇듯 꿈과 희망을 갖고 나아가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이 개교 20년 동안 도민들의 고등교육기회 확대에 주력해 왔지만 학령 인구감소, 대학평가 등으로 인한 고등교육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대학의 체질을 개선해 생존을 넘어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소임을 안고 있다. 환골탈태 각오로 대학의 발전상을 그려나가는 한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충북Dream 대학으로 육성하겠다. 4년 뒤 달라진 대학의 모습을 기대하길 바란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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