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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손 꼽히는 교통전문가… 철도 백년대계 꿈꾸다
국토부 재직시절 철도·항공인프라 구축 앞장
전 직원과 제2 철도부흥기 추진 '야심찬 포부'
"마음속 고향인 충북 발전하는데 힘 보탤 것"

  • 웹출고시간2021.04.29 20:59:51
  • 최종수정2021.04.29 20:59:51
[충북일보] 10대 시절 친척집에서 청주고를 다녔다.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했고, 국토교통부에서 철도·항공관련 전문가로 화려한 공직생활을 보냈다. 그는 미래 녹색교통 수단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철도와 관련해 세계적으로도 손 꼽히는 전문가로 지난 2월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 부임했다. 김한영(64) 이사장을 만나 충북관련 철도인프라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이사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공직의 대부분을 교통과 물류분야에서 보냈다. 1987년 교통 분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90년대 초에 철도담당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철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철도정책과장과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10년 넘게 철도업무를 하면서 철도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됐다. 그동안 철도구조 개혁과 수서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 1차 철도망구축계획 및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 등 철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철도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높아진 위상에 비해 미래 준비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월에 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전 직원과 함께 제2의 철도 부흥기를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주요 개통 철도사업은

"올해 7개 단위사업을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중앙선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을 개통했다. 올 하반기에 동해안 축인 부산~울산~포항 복선전철(2개 사업)을 개통하고, 중앙선 영남구간인 동대구∼영천~신경주 복선전철(2개 사업)을 개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또 경기도 이천~경북 문경 간 철도건설은 1단계로 이천~충주 구간을 오는 12월 우선 개통해 낙후된 중부 내륙지역의 철도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속철도 경부선 서대구역을 신설해 고속철도 혜택을 확대하고 대구 서부지역의 산업단지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

◇충북지역 철도사업 현황은

"충북권 철도건설 사업규모는 약 5조 원으로 고속철도 1건, 일반철도 3건, 광역철도 1건 등 모두 5건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시공 중인 사업으로는 중부내륙지역과 수도권지역을 연결하는 이천~문경 건설사업이 있다. 총 사업비 2조4천867억 원을 투입해 93.2㎞의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 '이천~충북 충주' 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충북 충주~경북 문경' 구간 또한 오는 2023년 12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천~충주구간 우선 개통 시 버스로 1시간 45분, 승용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됐지만, 준고속열차가 운행되면 25분이 소요되게 된다. 아울러, 충북에 5개의 역사를 신설해 지역민들의 철도 접근을 크게 개선함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지난 23일 청주 오송 소재 시설장비사무소에서 현장경영을 하고 있는 김한영(왼쪽 첫번째) 이사장.

◇향후 예정된 충북권 사업은

'천안~청주공항' 전철사업은 수도권에서 충북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경부선 32㎞를 2복선화하고, 충북선 27㎞ 중 일부를 개량하는 사업으로 오는 12월 실시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청주공항역을 개량하고 지하 환승통로를 설치해 공항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과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으로 현재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 공단은 기본계획이 조속히 고시될 수 있도록 하고, 고시 후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연장' 사업은 기존 경부선의 여유용량을 활용, 전동차를 투입해 충북과 대전 간 광역통행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또한 국토부가 대전, 충북 등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후속 단계인 설계·시공을 철저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6월 최종 확정될 4차 철도망계획 어떻게 전망하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의 철도 투자계획이 주된 내용이다. 지난 22일 진행된 공청회 결과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13개, 광역철도 27개 등 총 54조1천억 원 규모의 43개 사업이 반영됐다. 이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오는 2030년 영업거리는 5천137㎞로 지난 2019년 대비 863㎞가 증가한다. 또 철도수송 분담율은 11.5%에서 17.0%로 5.5%p 상승하면서 철도중심의 교통인프라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 충북권은 5개 사업(일반 2+광역 3)이 신규로 반영됐다. 또 1개 사업은 추가검토 사업이다. 이 중 원주연결선(중앙선 원주∼경강선 만종)은 기본계획 중인 충북선 고속화(청주공항~봉양)과 연계해 강호축(목포~충북~강릉)을 완성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내륙선 동탄~청주공항 사업은 급성장 중인 경기도 동탄·안성 등 수도권 남동부 지역과 충북 혁신도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는 설계 중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와 연계해 대전과 세종, 충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공단의 역할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주요 거점 간 고속연결,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 철도물류 활성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망 구현을 위해 철도 투자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우리 공단은 철도 전문기관으로 효율적 철도망 구축을 위해 국가철도망 추진방향 정립, 지자체 요구사업에 대한 기술적 검토, 장래 사회·경제적 여건을 감안한 철도SOC 스톡규모를 분석해 국토부를 지원하고, 철도 네트워크 효율화와 장래 남북철도 연계운행을 고려한 신규 철도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 중심의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약 6천여 명의 국민과 철도 동호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철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진방향을 정립하고 있다. 올 상반기 고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지방 철도사업의 미흡한 투자를 보완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 그린뉴딜, 지역균형발전 등 국민의 눈높이와 요구수준을 최대한 반영해 보다 효율적이고 형평성 있게 운영하는 방향으로 수립 중에 있다."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최근 변화된 여건을 감안해 철도의 미래 청사진을 새롭게 제시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인구가 많은 고밀도 국가라는 점과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자동차를 지나치게 많이 이용해 교통과 환경, 에너지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점, 그리고 2050 탄소제로가 글로벌 이슈화 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향후 30년 이상을 바라보고 정부와 함께 철도와 관련한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

◇끝으로 충북도민들께 인사를 전한다면

"충북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나, 고속철도 오송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철도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현재 추진 중인 이천~문경 철도건설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올 상반기에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사업은 서둘러 사업기획을 구상하고, 예비타당성 신청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해당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충북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북은 마음 속 고향이다. 충북이 발전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서울 / 김동민기자

김한영 국가철도공단이사장 프로필

-청주고 졸업(1976년)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1980년)

-제30회 행정고시 합격(1986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1989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2003년)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2010년)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2011년)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2012년)

-우송대학교 철도물류대학 초빙교수(2014년)

-공항철도 사장(2016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취임(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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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충북일보] 10대 시절 친척집에서 청주고를 다녔다.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했고, 국토교통부에서 철도·항공관련 전문가로 화려한 공직생활을 보냈다. 그는 미래 녹색교통 수단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철도와 관련해 세계적으로도 손 꼽히는 전문가로 지난 2월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 부임했다. 김한영(64) 이사장을 만나 충북관련 철도인프라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이사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공직의 대부분을 교통과 물류분야에서 보냈다. 1987년 교통 분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90년대 초에 철도담당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철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철도정책과장과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10년 넘게 철도업무를 하면서 철도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됐다. 그동안 철도구조 개혁과 수서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 1차 철도망구축계획 및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 등 철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철도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높아진 위상에 비해 미래 준비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월에 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전 직원과 함께 제2의 철도 부흥기를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주요 개통 철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