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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장

17대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장 취임 100일

  • 웹출고시간2020.12.23 20:50:21
  • 최종수정2020.12.23 20:50:21
[충북일보] "제 정치적 소신과 개인적 명예도 중요하지만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주당의 분열을 막는 것이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임해종(62)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의 명분으로 내세운 이 말은 아직까지 지역 정가에서 짙은 여운을 풍기고 있다.

진천에서 태어나 청주고, 한양대 법학과, 영국 서섹스대 대학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기획예산담당관, 공공혁신기획관, 공공정책국장, KDB산업은행 감사 등을 30년간 역임했다.

공직을 떠난 그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중앙부처 고위관료에서 정계진출까지 카멜레온 같은 삶을 살아온 그는 이제 공기업 수장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또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6일 취임 100일을 맞는 그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 취임 100일을 맞았다. 출신 지역에 위치한 기관으로 취임한 소감은.

"2020년 9월 우리나라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취임해 가스시설 검사, 점검, 인증 업무부터 교육, 홍보, 연구개발, 가스사고 조사 및 분석까지 약 1천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거대 조직의 업무를 파악하느라 바쁜 100일을 보냈다. 특히 고향인 이곳에 내려와 국민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역할을 맡은 것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가스가 국민 생활 도처에 존재하는 만큼 가스안전이 국민생활과 국가발전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특히 수소경제 태동기인 시기에 취임해 수소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수소용품 및 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게 되어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 2020년은 47년간의 가스안전관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준비해나가는 시기로 포스트코로나, 성큼 다가온 수소경제시대에 대한 대비책을 그려나가는 한 해였다."
◇취임 전 노사가 대등한 위치에서 협력해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가스안전 전문기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가스안전공사 내 분위기는.

"취임 직후 그 어느 곳보다 노동조합 사무실을 먼저 방문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최근 노사 간부중심으로 혁신도시 인근 진천 농다리를 거닐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노사가 대등한 입장으로 화합하기 위해 권위를 내려놓고 귀를 활짝 열어 노조, 직원, 경영진과 소통할 때 비로소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가 조성될 수 있음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앞으로 동반자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해 '국민 안전'에 이바지해 나가도록 하겠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전통시장 장보기, 소외계층 지원 등이었다. 이유가 있었나.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국적으로 혁신도시를 조성했다. 혁신도시는 각 공공기관이 특색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이전지역에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라는 취지로 조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발전과 지역활성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취임 후 전통시장 장보기, 소외계층 지원, 추석 대비 안전관리 강화 등에 참여해 지역 상인, 주민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지역의 필요와 가스안전관리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지역사회 활동과 가스안전관리 혁신을 펼쳐나가야 할지 그 밑바탕을 그리는 계기가 되었다.

◇혁신도시에 들어선 공공기관에 지역인재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소개해 달라.

"공사는 지역인재 채용, 우수 지역인재 육성, 취업멘토링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통해 지역인재 채용, 육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지역대학과 적극적인 소통,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도입·실시해온 결과, 2019년 신입사원의 29.5%를 충북인재로 채용해 정부 가이드라인(2019년 21%)을 8.5% 초과 달성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충청북도, 지역 대학 등과 공사가 취업을 앞둔 지역 대학생에게 실무와 이론을 접목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KGS 오픈캠퍼스'는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공사는 이론 위주인 기존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가스안전에 대한 실무와 견학 등을 고루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해왔고,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1,2기 오픈캠퍼스 수료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수소중심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공사의 우수한 실무진을 활용해 수소안전기술을 주제로 개최한 올 하반기 오픈캠퍼스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뿐만 아니라 취업 기회가 줄어든 취업 준비생에게 기관 견학, 취업 멘토링, 현장 실습 등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해 지역인재와 공사가 공유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왔다."
◇국내 유일의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이 건립되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은.

"공사는 국민들에게 수소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직접 체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체험교육관은 대지면적 10,698㎡, 건축 연면적 2,475㎡ 규모로 지상 2층에 수소, 가스 안전 체험시설 및 교육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5월 지자체 공모를 시작해 최종 선정된 충청북도, 음성군과 9월 업무협약을 마쳐 대국민 수소안전 홍보와 가스안전체험, 수소안전 전문가 인력양성이라는 주요 사업목표에 대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11월 건축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에 건축 설계권을 부여했으며, 현재는 전시물 기본개념설계를 바탕으로 이를 구체화할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 2022년 개관하게 될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을 통해 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 기회를 마련하고 국민에게 더욱 친근한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이를 통해 충청북도와 음성군이 수소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겠다."

◇충북에서 몇 안 되는 기재부 고위직 출신이었다. 가스안전공사를 이끌면서 과거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공공기관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 내, 외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스안전공사는 국민들이 아시다시피 가스안전과 관련한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며,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는 340개 공공기관 중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에 속한다. 정부는 기관이 방만하게 운영되지는 않는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잘 준수하는지 등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공사는 관련 법률과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국민 안전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공공기관 본연의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고 제도 개선을 수행하는 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 운영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인력 및 예산 확충에 힘쓰겠다. 또한 최근 우리사회는 공공부문의 투명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때 조직의 리더에게 필요한 전문성은 기술 지식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조직관리 능력과 사회적 책무 수행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몸 담았던 공직 생활에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안전 혁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완수, 지역 사회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하겠다."
◇끝으로 가스안전공사 임직원과 충북도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가스안전공사의 내, 외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임직원 간 소통을 중요시 여길 것이다. 경영진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며, 일선 직원들과 함께 걸으며 수시로 소통할 것이며, 소통을 통해 모든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강한 열정과 혁신적 사고, 그리고 소명의식을 갖춘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새롭게 맞이하는 수소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구성원의 혁신적 사고를 연료삼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관의 역량과 지역의 투자, 지역 기업의 참여 등이 만나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기여하겠다. 특히, 2022년 음성에 개관될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을 계기로 수소기반 산업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교육 효과 향상 등 다양한 파생효과를 발생시켜 지역 발전에 일조하겠다. 마지막으로 가스안전은 기본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시기별 취약한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란다." / 정리 = 성지연기자

프로필

□ 충북 진천 출생
□ 학 력
ㅇ청주고 졸업
ㅇ한양대 법학과 졸업
ㅇ영국 서섹스대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졸업
ㅇ가천대 대학원 회계·세무학 박사과정 수료
□ 특기사항 (상훈 등)
ㅇ대통령 표창
ㅇ근정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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