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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태생산단 반대'집회…몸싸움에 아수라장

반대주민 군청 앞 농성
군수 설득에 '거센 반발'
70대 노인 병원 이송도

  • 웹출고시간2013.09.27 16:21:06
  • 최종수정2013.09.29 17:32:47

음성군청 정문 앞에서 현관 앞까지 밀고들어 온 태생산단 반대 주민들을 경찰과 군청 공무원이 저지하고 있다.

음성 태생산업단지 추진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민관식)가 지난 27일 음성군청 앞에서 개최한 태생산단 반대 농성이 거친 몸싸움으로 번졌다.

대책위는 이장협의회, 개발위원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회, 생활개선회, 체육회 등 대소면 지역 10여 개 단체 대표와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생산단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며 "음성군은 태생산단 추진을 즉각 백지화하고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민관식 대책위원장은 "어떻게 하면 주민이 행복하게 잘살 수 있을까 하는 사업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주민 몰아내고 돈을 벌 수 있을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성명 발표 후 상여를 부수고 불을 붙여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출했다.

이어 음성읍 시가지를 돌며 거리를 행진했다.

거리 행진을 마친 뒤 다시 군청 앞에서 집결한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필용 군수가 설명에 나섰다. 하지만 이때부터 주민들의 극력한 반발이 시작됐다.

이 군수가 설명을 마치고 군수실로 돌아가면서 주민들이 군수를 쫓아가자, 이 군수를 둘러싼 공무원과 경찰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순식간에 통제선인 군청 정문이 현관으로 밀려났고, 군 공무원, 경찰 등 100여 명과 대소면 주민 100여 명 중 일부가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나면서 집회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잠시뒤 경찰이 주민들의 흥분을 가라앉혀 대치상황은 마무리됐다.

이 현장에서 대소면 성본리 70대 한 노인(여성)이 쓰러져 준비 중이던 보건소 응급차량을 이용,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군은 대소면 성본리와 금왕읍 유포리 일대 397만㎡를 일반산단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6일 SK건설, 토우건설, 한국투자증권과 태생일반산단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 협약을 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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