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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태생산단 찬반 여론조사 논란

지역신문사, 주민 1만416명 대상 실시
찬성42.6% 반대 22% 잘모르겠다 35.4%
반대위 "응답률 5.77%…신뢰도 떨어져"

  • 웹출고시간2013.09.10 15:35:20
  • 최종수정2013.09.10 16:12:12
음성군과 태생산업단지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민관식)가 첨예하게 대치 중인 태생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음성지역 한 주간지가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태생산단 찬반 여론조사 결과는 음성군과 지역신문이 결탁해 여론을 호도한 것이라며 태생산단 반대 대책위가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음성지역 한 주간지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베스트사이트를 통해 태생산단 조성사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찬성이 42.6%, 반대가 22%로 조사됐다. 잘모르게다고 답한 주민도 35.4%에 달한다. 이처럼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오자, 태생산단 반대 대책위가 불만을 제기하면서 여론조사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관식 위원장은 "음성군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계가 달려 있는 대소면 성본리 주민들 외엔 이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조차 잘 모를뿐더러 관심도 없어 찬성이 높게 나온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할 것이면 예정지 내 지역주민을 상대로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 위원장은 "재정이 열악한 지역신문이 무슨 돈으로 이런 여론조사를 했는지 의심스럽다"며 "여론조사 결과도 응답률이 5.77%밖에 안될 정도로 타 지역 주민들은 관심이 없어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주간지 관계자는 "반대 대책위가 생각하는 군과의 결탁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축한 뒤 "태생산단 조성사업이 지역의 큰 현안이여서 태생산단 추진에 대한 음성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조사했을 뿐이며 불필요한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만 19세 이상 음성군 거주 성인남녀 1만416명(유효응답자 601명, 유효응답률 5.77%)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식으로 실시했다.

한편, 태생산단 반대 대책위는 11일 음성군청 앞에서 이와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이달 27일에도 군청 앞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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