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0.0℃
  • 흐림강릉 2.1℃
  • 맑음서울 11.7℃
  • 맑음충주 9.0℃
  • 맑음서산 8.1℃
  • 맑음청주 11.6℃
  • 맑음대전 11.3℃
  • 구름많음추풍령 8.8℃
  • 대구 8.8℃
  • 맑음울산 6.6℃
  • 연무광주 10.9℃
  • 맑음부산 10.3℃
  • 맑음고창 6.8℃
  • 맑음홍성(예) 10.9℃
  • 맑음제주 9.9℃
  • 맑음고산 7.8℃
  • 맑음강화 9.3℃
  • 구름많음제천 6.5℃
  • 구름많음보은 9.8℃
  • 맑음천안 11.5℃
  • 맑음보령 8.5℃
  • 맑음부여 11.9℃
  • 맑음금산 10.5℃
  • 맑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8.1℃
  • 맑음거제 8.5℃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재준

역사칼럼니스트

지인이 어느 날 모바일로 아름다움 가곡을 보내줬다.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명곡 '내 마음속에 울리는 노래 (In mir klingt ein Lied)'였다. 오스트리아 미모의 소프라노 가수 미루시아의 미성으로 부른 이 노래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 곡을 저장했다가 가끔 들으며 때로는 친구, 지인들과 공유도 한다. 가사가 아름다워 가슴을 울린다.

나의 깊은 마음 / 그대에게 바치려 하는 / 이 내 마음을 받으소서 / 내 마음 속에 울려 퍼지는 노래가 있네 / 당신만을 위한 수줍은 사랑의 꿈이 / 피어나는 아주 작은 노래 / 이 노래를 그대에게 오직 그대에게 / 이것을 원하는 내 마음 / 행복한 꿈을 꿉니다 / 그대가 없어 슬프네요.

한동안 잊고 살았던 클래식을 접하게 된 것도 모바일 덕이다. 극장가기가 어렵고 연주회가 열리지 않아 관현악을 직접들은 것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또 TV에서 떠나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더 그렇다.

최근에는 우리 소리를 좋아하여 모바일로 명창들의 소리를 자주 듣는다. 마음먹은 대로 곡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먼 옛 날의 소리꾼 목소리도 듣는다. 과거에 듣지 못했던 유명한 명창들의 소리도 감상 할 수 있다. 참 고마운 세상임을 자주 느낀다.

요즈음 활발하게 활동하는 명창들의 소리도 감상한다. 몇 해 전 화면이지만 방송에 나온 국악인들의 서바이벌 광대전 공연도 재생하여 들을 수 있다. 아름다운 소리에 빠져 열성 팬이 되기도 한다.

지금 세상은 모바일을 통해 하루 종일 문자 안부를 보내주는 시대다. 한 친구는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문자로 안부를 전해온다. 짧은 문구이지만 멋진 시도 있다. 인터넷을 뒤져 노력한 흔적이 보여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 지인은 인터넷을 뒤져 건강에 대한 조언을 보내 준다. 아름다운 꽃, 또는 향기로운 커피사진을 보내주는 친구도 있다. 편지가 없는 세상 이제는 모바일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승객들이 모두 전화기만 붙들고 있는 것 같다.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할머니 까지 모바일에 푹 빠져 있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문자 중독에 빠진 풍속도가 아닌가 싶다.

이런 지나친 풍속은 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가족 간, 친구간의 대화나 그룹간의 대화를 단절 시켰다.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단절시대 풍속도이기도 하지만 집안에서도 모두 모바일만 붙들고 사는 시대가 된 듯 싶다. 유치원 다니는 어린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 지인은 아예 모바일 카드 문자를 보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을 너무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읽은 후 답장을 안 하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란다..

또 어떤 글은 정치적이라서 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정 정치조직을 매도하는 글들은 그냥 지워버린다고 했다.

바쁘게 살고 있는 현 시대 모바일은 고마운 이기(利器)이기도 하다.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문자나 문화적 향훈을 공유하는 대화는 바람직하다. 문화적 이기를 잘 활용하여 보람 있는 삶을 충족시키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오늘은 아름다운 우리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연다. 마음이 평온해 지고 세상이 더 따뜻해지는 것만 같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취임 1주년 박상복 충북약사회장 "혁신·소통으로 도민 건강 지킨다"

[충북일보]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상복 충북약사회장은 본보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년을 '혁신'과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회장은 청주시약사회장을 거쳐 충북약사회를 이끌며 시 단위의 밀착형 집행력을 도 단위의 통합적 리더십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해 왔다. 박 회장은 취임 후 가장 주력한 행보로 '조직 혁신'과 '소통 강화'를 꼽았다. 정관에 입각한 사무처 기틀을 바로잡는 동시에, 충북 내 각 분회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는 '찾아가는 회무'를 실천했다. 지난 한 해 괴산, 옥천, 영동을 직접 방문했고, 충주·제천은 총회를 계기로 얼굴을 맞댔다. 나아가 분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워크숍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박 회장은 "청주가 충북 회원의 55%를 차지하다 보니 도 전체가 청주 위주로 돌아갔다"며 "타 시·군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분회장들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와의 가교 역할에도 힘썼다. 그는 대한약사회의 한약사 문제 해결 TF와 비대면 진료 대응 TF에 동시에 참여하며 충북의 목소리를 중앙 정책에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전국 16개 시·도 지부 중 충북은 인구 기준으로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