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8.4℃
  • 구름많음강릉 26.6℃
  • 맑음서울 29.0℃
  • 흐림충주 26.9℃
  • 구름많음서산 27.7℃
  • 구름많음청주 27.5℃
  • 구름많음대전 28.6℃
  • 흐림추풍령 26.2℃
  • 흐림대구 27.2℃
  • 흐림울산 27.5℃
  • 구름많음광주 31.6℃
  • 흐림부산 30.5℃
  • 구름많음고창 29.9℃
  • 구름많음홍성(예) 26.7℃
  • 구름많음제주 30.6℃
  • 구름많음고산 28.6℃
  • 맑음강화 27.5℃
  • 구름많음제천 27.1℃
  • 구름많음보은 27.3℃
  • 흐림천안 26.2℃
  • 구름많음보령 28.3℃
  • 구름많음부여 29.4℃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31.1℃
  • 흐림경주시 25.8℃
  • 흐림거제 29.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1.09.01 17:03:42
  • 최종수정2021.09.01 17:03:42

이재준

역사칼럼니스트

지인이 어느 날 모바일로 아름다움 가곡을 보내줬다.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명곡 '내 마음속에 울리는 노래 (In mir klingt ein Lied)'였다. 오스트리아 미모의 소프라노 가수 미루시아의 미성으로 부른 이 노래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 곡을 저장했다가 가끔 들으며 때로는 친구, 지인들과 공유도 한다. 가사가 아름다워 가슴을 울린다.

나의 깊은 마음 / 그대에게 바치려 하는 / 이 내 마음을 받으소서 / 내 마음 속에 울려 퍼지는 노래가 있네 / 당신만을 위한 수줍은 사랑의 꿈이 / 피어나는 아주 작은 노래 / 이 노래를 그대에게 오직 그대에게 / 이것을 원하는 내 마음 / 행복한 꿈을 꿉니다 / 그대가 없어 슬프네요.

한동안 잊고 살았던 클래식을 접하게 된 것도 모바일 덕이다. 극장가기가 어렵고 연주회가 열리지 않아 관현악을 직접들은 것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또 TV에서 떠나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더 그렇다.

최근에는 우리 소리를 좋아하여 모바일로 명창들의 소리를 자주 듣는다. 마음먹은 대로 곡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먼 옛 날의 소리꾼 목소리도 듣는다. 과거에 듣지 못했던 유명한 명창들의 소리도 감상 할 수 있다. 참 고마운 세상임을 자주 느낀다.

요즈음 활발하게 활동하는 명창들의 소리도 감상한다. 몇 해 전 화면이지만 방송에 나온 국악인들의 서바이벌 광대전 공연도 재생하여 들을 수 있다. 아름다운 소리에 빠져 열성 팬이 되기도 한다.

지금 세상은 모바일을 통해 하루 종일 문자 안부를 보내주는 시대다. 한 친구는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문자로 안부를 전해온다. 짧은 문구이지만 멋진 시도 있다. 인터넷을 뒤져 노력한 흔적이 보여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 지인은 인터넷을 뒤져 건강에 대한 조언을 보내 준다. 아름다운 꽃, 또는 향기로운 커피사진을 보내주는 친구도 있다. 편지가 없는 세상 이제는 모바일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승객들이 모두 전화기만 붙들고 있는 것 같다.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할머니 까지 모바일에 푹 빠져 있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문자 중독에 빠진 풍속도가 아닌가 싶다.

이런 지나친 풍속은 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가족 간, 친구간의 대화나 그룹간의 대화를 단절 시켰다.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단절시대 풍속도이기도 하지만 집안에서도 모두 모바일만 붙들고 사는 시대가 된 듯 싶다. 유치원 다니는 어린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 지인은 아예 모바일 카드 문자를 보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을 너무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읽은 후 답장을 안 하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란다..

또 어떤 글은 정치적이라서 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정 정치조직을 매도하는 글들은 그냥 지워버린다고 했다.

바쁘게 살고 있는 현 시대 모바일은 고마운 이기(利器)이기도 하다.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문자나 문화적 향훈을 공유하는 대화는 바람직하다. 문화적 이기를 잘 활용하여 보람 있는 삶을 충족시키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오늘은 아름다운 우리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연다. 마음이 평온해 지고 세상이 더 따뜻해지는 것만 같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