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3.16 14:52:57
  • 최종수정2022.03.16 15:18:59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윤석열 20대 대통령당선자의 행보가 시작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기 구성되고 본격적인 새 정부 출범 준비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윤 당선자는 첫 인사로 윤핵관중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는 장제원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비서실장을 당선자 마음대로 쓸 수는 있다. 또 새 정부를 출범시키는데 공헌을 한 장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데 대한 이론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장실장은 취임 초부터 어떤 인상으로 비쳐졌는지 '혼자 북 치고 장구 친다'는 언론의 비판을 받고 말았다.

장의원은 국회에서 국민의 힘 의원가운데 제일 강성파로 알려지고 있다. 국정감사 현장이나 인사 청문회 때 야당을 대표하여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여 인기도 높다. 그러나 아들문제로 한때는 당선자 측근에서 멀어지는가 했더니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와의 통합 때 한몫을 하여 당선자의 신임이 두터워졌다.

장실장은 이번 선거 기간 중 선거 막바지 부산 유세에서 특유의 웅변조 연설로 당선자를 감동시켰다. 당선자는 장의원에게 제일먼저 손을 내밀었다. 당선자가 측근중의 측근인 비서실장에 임명한 첫 보은 인사다.

윤당선자는 너무 조급하게 장실장을 선택했다. 그동안 당 조직을 위해 헌신한 당대표 등 주요 인사들과 협의해 공통된 합의가 이뤄졌어야했다. 장실장을 윤핵관으로 지목, 제일 껄끄럽게 여기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준석 대표다.

왜 이 대표는 윤핵관들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 청년 이대표의 심중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들이 당선자 측근에 있으면서 강성기류로 흐를까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의 화합 컨센서스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재단한 때문도 있을 게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매우 어려운 자리다. 비서실장은 대통령 뒤에서 그림자처럼 지내야 한다. 누가 비서실장인지 모를 정도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과거 박근혜정부 때 비서실장을 지낸 이원종 실장(전 충북지사)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평소 겸손한 이 실장은 청와대는 물론 행정부에서도 존경을 받았다.

옛날 조선시대에는 도승지에 해당하는 직책이다. 임금이 가장 총애하는 엘리트가운데서 임명했다. 장원급제를 하지 않으면 도승지로 발탁되지 못했으며 이들은 장차 조정의 주요인물이 되었다.

도승지들은 항상 튀는 것을 경계했다. 혹여 자신들의 행세가 임금의 덕에 누를 끼칠 까 자중한 것이다. 궐 안에서 말조심은 물론 평소 행동이 오만으로 비쳐질까 주의했다.

옛 부터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초기 국민들로부터 80%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캠코더' '내로남불' 인사로 점차 신망을 잃었다.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일방통행 식으로 국정을 운영했다. 누적된 인사 참패와 실정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힘겹게 이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부터 잘 꾸려야 한다. 측근들이 자신들과 인과관계가 있는 자파인사 들만을 추천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을 도약 시킬 수 있는 훌륭한 전문 인재들을 찾아야 한다. 거대 야당과도 협치의 폭을 넓혀 새로운 진용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결정하고 결단할 책임은 모두 당선자에게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