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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막자" 크리스마스 연휴도 반납한 공무원들

72명 살처분 자발적 참여
"질병 확산·농가 피해
두고 볼 수 없어 참여"

  • 웹출고시간2016.12.25 14:40:55
  • 최종수정2016.12.25 18:49:01

지난 24일 오후 충북 음성군 생극면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공무원들이 살처분을 위해 닭을 한 곳으로 몰고 있다.

[충북일보=음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 가금류가 2천5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공무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조차 반납했다.

음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공무원 72명(도 32, 군 40)이 닭 1만7천485마리와 달걀 70만개를 살처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제동원이 아닌 자발적 참여로 의미를 더했다. 더욱이 이번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이 확인된 H5N6형이었지만 참여를 주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리 독감 백신을 맞고 감염 예방교육도 받았다.

현장에서 보건요원으로부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개인 보호구 착용과 'AI 발생 현장 출입증'을 가슴에 부착한 후 살처분에 투입됐다.

이들이 살처분한 닭은 케이지에 가두지 않고 일정한 공간에 풀어놓고 기르는 형태의 방사농장이다. 이로 인해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닭을 살처분하는데 곤욕을 치렀다는 후문이다.

이번 살처분에 참여한 음성군 공무원 최재민(47.시설6급)씨는 "살아 있는 생명을 죽여야 하는 부담과 혹시라도 감염돼 가족에게 피해를 주면 어쩌나 하는 부담이 컸다"며 "하지만 질병 확산과 늘어나는 농가 피해를 두고 볼 수 없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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