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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옥천군 묘목축제 '비상'

10일 군정조정위 개최여부 최종 결정키로

  • 웹출고시간2014.03.08 13:24:06
  • 최종수정2014.03.10 11:27:48

충북지역서 확산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청원군까지 남하하면서 인접한 옥천군의 묘목축제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묘목축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오는 10일 군정조정위원회를 소집했다.

'묘목산업특구'인 이 지역은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는 곳이다.

군은 묘목 홍보와 판매를 위해 이달 28일부터 4월 5일까지 15회 묘목축제를 열기로 하고 행사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AI 확산에 대비해 대규모 행사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군은 발생지와 거리가 멀고 방역도 강화했다며 강행의지를 보였다.

이미 축제를 진행할 방송사를 선정했고, 신문과 방송 등에 광고도 시작했다.

그러나 이틀 전 인접한 청원의 한 오리농장에서 도내 일곱번 째 AI가 발생하면서 축제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옥천군청 산림녹지과의 김우현 팀장은 "음성·진천에 머물던 AI가 불과 30㎞ 남짓한 거리의 청원까지 남하한 상황이어서 AI확산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군정조정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겠지만, 축제 개최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묘목상인들로 구성된 이원묘목영농조합의 한 임원은 "축제준비를 거의 마친데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묘목 재배 농민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강행을 요구했다.

이 지역에는 123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축제장 주변 5㎞ 안에도 양계장 여러 곳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군은 3년 전에도 구제역 때문에 묘목축제를 열지 못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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