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철새의 습격… 도내 전역 'AI 공포'

음성 오리농장 고병원성 확진… 진천·청주서도 의심신고
25만여 마리 살처분 진행 중, 중국 덮쳤던 AI와 같은 유형
道, 예찰지역 확대 검토 등 방역시스템 총동원 확산 방지

  • 웹출고시간2016.11.20 21:16:14
  • 최종수정2016.11.20 22:52:32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 육용오리 사육농가 인근 도로에 설치된 거점소독소에서 20일 가금류 사육농가 출입 차량에 대한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철새'가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북 오리농장을 습격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 오리농장의 폐사 원인이 'H5N6형' 고병원성 AI로 밝혀진 가운데 청주에서도 AI 양성반응을 보인 농장이 나오면서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초 발생 농장이자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 오리농장 인근 2개 농가에서도 오리가 일부 폐사했다.

도는 이날 오전 의심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초동 방역팀을 파견,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에서 간이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을 보이면 즉시 살처분할 예정이다. 2개 농가는 오리를 1만여마리, 1만 6천여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각각 40마리, 15마리가 폐사하자 의심 신고를 했다.

전날에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오리농장이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현재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AI발생상황은 1개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개 농장(음성 4·청주 1)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살처분 대상 농장은 총 14개로 음성군 맹동면 4개 농장에 대한 살처분은 완료됐고 발생 농장 또는 인근 지역 10개 농장(음성 9·청주 1) 25만1천800마리에 대한 살처분도 진행 중이다.

또한 이날 진천군 덕산면의 오리농장에서도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현재 간이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음성에서 시작된 AI가 청주, 진천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자 도는 음성군 맹동면 방역대 예찰지역을 10㎞에서 15㎞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대 예찰지역에 포함된 농가는 이동제한 종료 때까지 새끼오리를 입식할 수 없으며 AI가 감염되지 않은 오리는 조기 출하해야 한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오리 입식 승인제와 겨울철 오리농장 운영 종량제를 추진한다.

이 기간 도내 모든 오리농장은 새끼를 들여올 때 방역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무허가 축사, 시설기준 미달 축사, 방역규정 위반 축사 등은 입식이 제한된다.

예찰지역 확대와 오리 입식 승인제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방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농가의 집단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H5N6형'이다. 이 유형은 중국을 덮쳤던 AI와 같은 유형으로 그간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바이러스안 'H5N1형', 'H5N8형'과는 다르다.

방역당국은 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철새를 꼽는다.

충남·전북의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같은 H5N6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철새 또는 철새와 접촉한 텃새에 의해 오리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시군도 방역시스템을 총동원하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19일 이근규 제천시장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가금 사육농가 18개 농장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 실시와 거점소독소 1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축 등에 대한 이동중지명령 발령에 따라 긴급 점검반을 편성, 운영하기로 했다.

증평군은 AI대책반을 구성하고 철새 도래지인 보강천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보강천 주변 10㎞이내 중점방역 관리지구의 농가에서 차단방역 강화가 매우 중요한 만큼 축사의 철새 유입방지시설 보수와 철저한 소독 및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