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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닭·오리농가 최대 밀집지역서 AI 의심신고

음성군 맹동면…17일 오전 33마리 육용오리 폐사 신고
위험지역 내 50만마리 사육…단일지역으로 최대 규모

  • 웹출고시간2014.02.17 13:08:52
  • 최종수정2014.02.17 13:08:52

17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조운희 농정국장이 이날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충북도내 축산 농가가 초토화될 위기에 처해졌다.

도내 닭·오리 사육 농가 최대 밀집지역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도는 음성군의 한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일 이후 보름만의 의심신고다.

도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음성군 맹동면 봉현리의 한 농가에서 33마리의 오리가 폐사했다.

이 지역은 도내 닭·오리 사육 농가가 가장 밀집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사실상 'AI 종료'를 기대했던 방역당국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신고가 접수된 농가를 중심으로 위험지역인 반경 3㎞ 안에 모두 33농가 50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닭 2농가 4만5천마리, 오리 31농가 45만5천마리 등이다.

단일 위험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로 도는 그동안 해당 지역의 AI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만약 이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가 AI로 판명되면 대량 살처분이 불가피해져 도내 살처분 규모가 역대 최고인 137만마리가 될 전망이다.

6천100마리의 육용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는 지난달 16일 AI가 처음으로 발생한 전북 고창의 씨오리농장에서 오리를 분양받았던 곳으로 당시 잠복기를 고려한 정밀검사 결과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본부는 현재 다른 경로를 통해 AI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다각도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즉시 현지조사반을 투입해 정밀 예찰도 진행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AI 바이러스 감염여부는 18일, 고병원성 여부는 19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운희 농정국장은 "가장 우려하던 곳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며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반경 3㎞ 내 농가에 대한 살처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살처분 규모는 모두 86만9870마리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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