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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24 17:18:26
  • 최종수정2015.09.29 15:35:06
[충북일보]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전남 나주와 강진의 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오리가 나왔다. 이어 21일 전남 담양과 광주 북구의 전통시장 내 가금 판매소에서 AI 항원(H5N8)이 검출됐다. 정밀검사 결과 모두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23일엔 광주 광산구 신창동 소재 한 농가에서 H5 항원이 검출됐다, 때마침 추석 연휴로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물론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확산 위험이 다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AI는 주로 겨울에 창궐했다, 겨울 철새가 주범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전파 매개도 철새가 아니다.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 AI가 이제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중 언제 어디서나 AI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는 큰 교훈이다. 전염병은 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방역망은 다소 과해 보일 정도로 넓게 잡는 게 좋다. 아직은 호남지역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전국으로 확산될지 모른다.

충북도내에서 100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는 오리 161곳(149만8천303마리), 닭 345곳(1천106만5천519마리)이다. 자칫 방역이 허술하면 올해 초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 지난 2월과 3월 AI로 42개 농가 70만8천885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AI가 농가에 주는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내수까지 위축돼 경제적 파급력이 아주 크다. 귀성객들도 당국의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메르스 사태 당시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이 반복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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